용서.
죽은 사람 편할지 몰라도 산사람은 고통스러울 것 같아 위로 좀 해주러 왔다. 며칠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해결되었다. 경찰의 초동수사는 미흡했고, 네티즌들 발벗고 나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었다. 그렇게 19일. 수사본부가 차려진지 2일만에, 결국 범인은 자수를 했고, 음주운전으로 밝혀졌다. 그 밤. 범인이 자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걸음에 경찰서로 달려온 피해자의 아버님은.. 저런 말씀을 하셨다. 위로. 내 새끼 죽인, 이제 곧 태어날 손자에게 아버지란 존재를 앗아가버린, 그런 사람에게.. 아버님은 위로의 말씀을 건네러 그 밤에 경찰서에 오셨다고 하신다. 도대체 사람이라는 존재가 얼마만큼 악랄해질 수 있는지, 그러한 근원적 물음이 언제나 내 머릿속을 맴돌지만.. 저런 분을 보면, 그러..
話/考え
2015. 1. 30.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