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VS 마션
598페이지의 책을 딱 하루만에 다 읽었다. 영화를 보고나서도 박수를 쳤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쌍엄지를 치켜들었다. 영화와 책 중 어느쪽을 택하냐 물어본다면 난 책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영화도 물론 좋았고, 영화라는 영상매체의 특성상 러닝타임의 제약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야말로 영화는 줄거리 요약본에 지나지 않은, 그냥, 마크 와트니의 드라마틱한 화성탈출기이다. 하지만 책은 다르다. 무한 긍정주의를 가진 화성 해적 마크 와트니의 죽을지도 모르는 고비를 너무나 여러번 겪어, 웬만해서는 죽지도 못할것 같은 식물학자 겸 엔지니어인 남자가, 가장 중요한 에서도 너무나 여유롭게 아무렇지도 않게 블랙유머를 날리고, 전 세계는 알고 혼자만 모르는 상태에서 온갖 지식을 동원해 난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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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1.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