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小浪物語

​​ 조조영화 실패! 밤에 EBS에서 한 25주년 기념공연을 다 보고 2시가 넘어서 잠들었고, 오빠는 새벽 4시 쯤 해돋이를 가겠다는 열망으로 일어났지만, 밖에서 부는 바닷바람을 몸소 느끼고 해돋이를 포기하는 마음으로 다시 잠이 들었다고 한다. 10세 어린이도 오늘은 웬일인지 늦잠을 쿨쿨 잤고 우리는 영화를 보러 집에서 나가야할 시간인 8시 반에 느지막히 일어났다. 음.. 다음타임인 오후 영화를 봐야지 뭐... 만두 넣고 떡국 한 그릇씩 먹으며 한 살 더 먹었음을 축하하고 따뜻한 대추차 마시면서 오전을 보내는 중 영도다리 열리기 전에 어서 준비해서 나가야지. 나이 빼고 아무것도 변한 것 없는 2015년의 1월 1일.

話 2015. 1. 1. 10:36

향긋한 차. 크림치즈 가득 들어있는 치즈만주. 정다운 사람들과의 대화. 잘하는 사냥꾼지기.. 흠흠.. 뿌연 하늘에 반짝반짝 바다. 그렇게 2014년의 마지막 날. 올해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것 같다. 매년 그런 무력감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슬프다. 하루하루 살아지기 보다는,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언제나 지배적이다. 또 한 살. 나이만 먹는 바보같은 어른은 되지 말아야 할 텐데.. 언제나 후회뿐인 1년이다. 2015년. 열심히 살자.

話 2014. 12. 31. 15:46

​ 자기 전에 내일 기온을 보다가.. 다음주 화요일 온도를 확인했다.. 아침 기온, 영하 9도... 갑자기.. 서울에 가는게 잘 하는 걸까 의심이 생겼다. 그리고 지금 온도를 비교해 봤는데... 부산에 와서 서진이는 내복도 제대로 안 챙겨입고 다니고 나도 대충 가을옷 얇은거 입고 외투 걸치고 살고 겨울 옷은 제대로 내놓지도 않았는데... 올라가면서 두꺼운 옷 모조리 꺼내입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히트텍도 챙겨가야지 ㅡ_ㅡ 남쪽나라가 따뜻하긴 하구나... 특히 영도는 더 따뜻하다고 하던데, 진짜 그런 것 같다. 쿠로시오 난류 사랑해!!! ㅎㅎㅎ

話 2014. 12. 31. 02:10

케익이 자꾸 먹고싶어서 나간김에 기리쉬 미니케익 하나 사와 저녁까지 오빠를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 1/5 가량 잘라 먹음. 아메리카노 진하게 내려 점심 대신 맛있게! 우리 아파트 화단에 피기 시작한 동백꽃. 남쪽으로 와서 좋은 것 또 한가지. 동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동백. 그 붉음이 참 곱다.

話 2014. 12. 30. 15:20

내가 사랑하는데 변변한 홈페이지도 없고... 검색하면 죄다 블로거들만 나옴 ㅠㅠ 왜 홈페이지를 안 만들지?? 어쨌거나 내가 좋아하는 케익집이니 이렇게라도 홍보를 ㅎㅎㅎㅎ 정말 맛있음!!! 부산와서 제일 마음에 드는 집!!! ​ ​ ​ ​

話 2014. 12. 30. 13:26

​ 밤 11시에 김치 넣어 비빔국수 해 먹고 미니엠을 같이 마셨다... 사진찍는다니 오빠가 컵과 병을 돌려줬음 ㅋㅋ 미니엠이 사과&키위 덕에 포도주라기 보다는 다른 과실주 느낌 ㅎㅎ 그래서 요즘 이것저것이랑 같이 마시고 있다. 한 박스 더 사야하나 고민 중... 어쨌거나.. 야밤에 밀가루 음식.. 맵고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 나는 먹고 살찌고, 오빠는 먹어도 살 안찌는.. 슬픈 현실 ㅠ_ㅠ;;;;;; 밤에 자꾸 뭐 해달라, 뭐 먹자 하지 말아줘요. 제발......

話 2014. 12. 30. 08:57

2014 책 소년이 온다 고야 기적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면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프랭크 인터스텔라 로맨스소설은 많이 보지도 않았지만, 바람이 바다를 지날 때 모퉁이를 돌면, 라온 두 책 말고는 두고두고 기억에 나는 책이 아예 없음. 2014년은 개인적인 이유로 책을 너무 못읽어서 슬프다. 내년에도 목표를 50권으로 잡고 (매년 목표는 50권! 목표는 적당히!!) 열심히 읽어야겠다!! ======================================================================================= 2013. 책 로맨스소설 영화 속죄 영원의 미로 그래비티 얼음나무 숲 꽃송아리 설국열차 생존자 1535 변호인 궁극의 아이 그녀를 잃는 남자, 그녀를 얻는 남..

話/考え 2014. 12. 26. 08:58

OPS Fraisier Mini M 달달달달 크리스마스 스파클링 와인따위. 우리에게 유일한 와인잔에 대충 부어마심. ㅎㅎ 미니엠 전용잔은 서진씨 사이다 잔으로~ 남편 회사에서 준 크리스마스케익 옵스 후레제. 딸기가 심하게 많음. 겉에 보이는 것 말고도, 케익 안에 딸기가 통째로 들어가 있음. 나는, 개인적으로 정항우 케익이 더 좋다는, 뭐 그런... 초밥으로 저녁먹고 케익, 과일 먹고 와인 마시고 나름 즐거운 우리 가족 크리스마스 이브.

話 2014. 12. 25. 0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