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1. 아침.
도서정가제를 앞두고, 15권짜리 인디고 고전 시리즈를 주문했다. 50% 이상 할인 중이던데, 이제 이렇게 책 살일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신간은 어쩔 수 없겠지만, 구간 구입은 많이 자제되거나, 중고서점을 찾아가겠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0월의 마지막 날. 우체부 택배 아저씨를 기다리며 인터넷에 떠 있는 뉴스와 신문 기사들을 보다가 하필, 비오는 10월의 마지막 날. 마왕이 떠나는 모습을 보았다. 엄연히 말해 그의 팬도 아니었고, 그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되새겨 들어본 적도 없지만.. 추모방송에 나오는 그의 모든 노래를 알고 있던 나 자신에게 놀랐고, 그가 남겨준 건강하고 행복하라는 말에, 뒤늦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가져본다. 이런 마음, 20년 후, 30년 후에 알아도 충분했을 텐데.. 너무 빨리..
話
2014. 10. 31.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