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자나장미.
서면에 볼 일 보러 나갔다가 범일역까지 쭉 걸어갔다. 전철역으로 2정거장인데, 걸으면 3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거기서 거기인 거리. 바람은 불지만 날이 많이 좋아서 아이스커피 사들고 천천히 걸었다. 범일역 8번출구 자유시장 3층 부산꽃시장. 솔직히 헤맸다. 금방 찾는다고 했는데, 건물이 너무 복잡해서 건물 안에서도 빙빙 돌았다. 나는 정말 타고난 길치인가보다. 그래서 슬퍼. 눈 앞의 계단도 발견 못하는 이 한심한 길치 같으니라구. 어쨌거나 생화파는 곳을 찾아내고는 환호성을 질렀지만, 마침 오늘이 꽃 들어오는 날인지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모두 정신이 혼미할 지경. 사실 수국을 사러 간건데... 두 곳에 수국이 있긴 했다. (생화 파는 곳이 많지가 않아서.. 생화만 파는 가게가 한 5-6곳 정도 되려..
話
2015. 5. 13.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