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기 전 선물받았던 꽃들이 아까워 매달아 놓고 다녀왔다.
생각보다 라넌큘러스가 너무 예쁘게 말라 있어서 뿌듯했다.
그런데 탄탄한 장미 잎과 달리 마른 후 하늘하늘거리는 잎은 조금만 만져도 자꾸 사방으로 퍼진다.
더 만지지 말고 모셔야겠다.
일주일 집을 비우고나니 또 송화가루 폭탄.
남편이 조금이었지만 그래도 앞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다녀서
(안 열어 놓을 수가 없으니 ㅠ_ㅠ)
앞베란다가 또 노랗게 되었다.
무심코 아래를 내려보다가, 우리동네에 소나무가 유난히 많다는 걸 깨달았다.
그 많은 노란 가루들이 다 어디서 오나 했더니 발밑에서 오는거였네.
오늘 마트가 쉬는날인걸 알고
어제 밤에 남편과 문닫기 전 마트에 다녀왔다.
그래서 오늘 종일 부엌과 함께 한 하루.
메추리알조림하고 마늘쫑무침하고
리코타치즈도 만들고, 마리텔 보고 백주부님이 알려주신 크림소스도 잔뜩 만들었다.
저녁으로 찜닭도 만들어 먹고..
부엌장 문을 닦고, 새로온 접시를 닦아 정리하고, 안쓰는 전기밥솥자리를 정리해 이것저것 물품들을 넣어놨다.
뭐 많이 한것 같은데 막상 한건 없네 ㅎㅎ
아, 그리고 책장정리..
책장이 벽 양면에 있는데 한쪽면은 하고 한쪽면은 대책이 안서서 우선포기했다.
내일 다시 도전.. 좀 해보고.. ㅠ_ㅠ
어찌해야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캘리그라피 재료 넣어놓은 서랍 하나를 비워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ㅡ_ㅡ
어쨌거나 내일 오전에 소독을 한다하니
대충 정리하고 빨리 씻고 소독한 다음 나갔다와야겠다!
오랜만에 잉여로운 일요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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