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1. 무기력.
9월의 시작. 아이는 새로 바뀐 학교에 첫 등교를 했고, 나는 아침에 가서 수속을 해 주고 왔다. 자기도 심란한지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는데, 과연 오늘 적응 잘 할지 걱정된다. 집에 돌아오니 할 일이 많은데 이상하게 힘이 든다. 약간 무기력 하기도 하고, 서진이 걱정에 심란하기도 하다. 우선 렌탈회사에 전화해서 연납 신청을 했고, 세탁기를 돌렸다. 아파트 소독하는 날이라고 해서 꼼짝없이 기다리고 있다. 햇볕도 좋고 날도 좋아 나가고 싶은데, 언제올지 모르니 원.. 내일과 모레 볼 영화를 예매하고, 오늘 오후의 스케줄을 생각해 본다. 차를 끌고 여기와 저기를 갈 수 있을까 가늠해보다.. 그냥 버스를 타고 나갔다 올까 싶다가.. 고민에 빠진다. 한 달여만에 맞는 자유가 이토록 어색할 줄이야.
話
2014. 9. 1.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