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小浪物語

​​​​ 신나게 꽃놀이 가게 ㅎㅎㅎㅎ 우리동네 벚꽃상황 매일 관찰 중!

話 2015. 3. 28. 12:25

​ 우리집에서 바닷가쪽으로 보이는 나무가 모두 벚나무인걸 처음 알았다. 85광장 쪽에도 산책로 따라 벚나무가 줄줄이.. 다음주 내내 비온다고 하는데 비가 그치면 바로 만개되겠지? ​ 아침에 내가 먹고싶다며 스파게티와 떡볶이를 한 나는 정상일까요 비정상일까요 ㅡ_ㅡ 오전 9시에 먹는 분식의 맛이란?!

話 2015. 3. 28. 09:29

​ 백화점 나가는데 마침 남포동이라는 남편 나 나가는 동안 볼일보고 오세요! 했더니 작업복 바람에 손에 잔뜩 뭐 들고는 스타벅스 앞에 앉아있는;;; 아니 바람도 부는데 들어가 있지 왜! 부끄러울것도 많다 ㅡ_ㅡ 어쨌거나 신메뉴 헤이즐넛 마끼아또 한 잔씩 나눠마시고 남편은 사무실에 나는 아이 상담하러 학교로! 어제 오늘 한가해서... 내일 바쁜건 아니지? 주말은 주말답게 ㅠㅠㅠㅠㅠㅠㅠㅠ

話 2015. 3. 27. 17:05

목적지를 정해놓고 동네를 뱅글뱅글 돌다가.. 바닷가에 한참 서서 돌들이 차르르륵 파도에 휩쓸리는 소리도 듣고 장도 잔뜩 보면서 집에 오는길에 이 언덕을 올라다니는 학생들의 종아리도 살짝 걱정해주고 터질듯한 벚꽃봉오리들도 한참 봤다가 막 피어나기 시작한 벚꽃들이랑 인사도 하고 잔뜩 피어있는 개나리도 구경하고 집으로 와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더운 햇빛과 찬 봄바람을 번갈아 맞으며 왔더니 감기기운이 으슬으슬. 역시 쌍화탕이 최고.

話 2015. 3. 26. 17:40

아이 어렸을 때, 어쩔 수 없이 항상 볼 수 밖에 없었던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 그 땐 박수홍 아저씨가 진행자였었다. 아침에 눈 떠서 EBS 켜고, 아이랑 아이들 프로그램 같이 보고 아침 챙겨주고, 부모 60분 보고, 바로 이어지는 최고의 요리비결 보는게 유일한 낙이었던 그 때. 그리고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진행자도 다른 사람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레 EBS 아침과는 멀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진행자가 광희로 바뀌었다는 소식!! 마트당에서도 어설프지만 요리도 했었고, 올리브쇼에서도 꽤 진행이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최고의 요리비결 나오면서 게시판이 아마 불 났나보다. 원래 EBS 시청자들이 고정층이 많아서 변화를 싫어한다. 60분 부모 진행자가 진양혜씨에서 설수현씨로 바뀌었을 때도 난리가 났..

話 2015. 3. 26. 17:15

​ 나도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기네스 하나 깠음. 안주는 멸치 ㅋㅋㅋ 남편은 서서 결국 하프갤런을 다 먹음. 내 뉴욕치즈케이크는 다 어디로 간걸까.... 어쨌든 부드럽고 진한 맥주 마시니 급 졸음이.. 요즘 새벽에 자꾸 푹 못자고 깬다. 왜 그러지?!

話 2015. 3. 25. 22:30

아침부터 아이 학교에 가서 참관수업을 하고, 오전,오후 두 번 정수기 AS 아저씨를 만나고, 그 와중에 책을 한 권 읽었고, 청소와 빨래도 했다. 아이가 끝나고 와서는 차를 끌고 나가 남편을 만나고, 저녁도 먹고 집에 와서 택배 온 것 정리하다가 몇 달간 잘 쓰던, 보리 담아 우리던.. 물병같은 유리 저그를 깨트렸다. 정말 단단하고 큰 거였는데, 내가 물건 들고 가다가 손으로 툭 쳐서 빙글 하더니 바닥으로 뚝 떨어져 방사형으로 파편이 튀어나가며 깨져버렸다. 유리조각이 있을까봐 쓸고 닦고 청소기 돌리고 테이프로 찍어내고 30분 넘게 남편이랑 치우고나니 모든 의욕상실. 내가 좋아하던 병이었는데, 이렇게 몇 달 못쓰고 허무하게 꺠져버릴줄이야 ㅠ_ㅠ 뭔가 힘이나지 않고 지치던 하루가 아름답지 않게 마무리된 것 ..

話 2015. 3. 24. 23:38

미세먼지가 많았던 희뿌연 하늘이었지만 함박눈 내린듯 매화가 있는 풍경과, 코끝을 찌르며 행복하게 만드는 매화향기. 실컷 만개한 매화의 진풍경을 감상하고 왔다. 서른살이 한참 넘도록 이런 풍경도 한 번 못보고 난 뭐하며 살았던 걸까. 열심히 돌아다녔다 생각했는데, 내가 못가본 곳, 못보고 산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갑자기 억울해진 느낌. 20150322. 봄. 광양.

話/フォト 2015. 3. 22.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