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小浪物語

이사를 가야한다는 압박감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생각해보다 자연스레 멘탈붕괴... 정신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오전.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에라 모르겠다 다 팽개쳐버린 상태. 골치가 지끈지끈.. 도대체 뭘 갖고가고, 뭘 버려야 하는거지? 여름에 이사가니까 겨울옷은 좀 싸 두어야 할까? 오빠는 이사갈 때 사람들이 다 해주는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솔직히, 믿음이 안가니.. 내 짐은 내가 다 싸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릇같이 깨지는 것들은 알아서 해줄테니 걱정 안하는데.. 옷이랑 책이랑... 그런것들이랑.. 책장이랑 ㅠㅠ;; 자질구레한것들도 다 어째야 하는걸까.. 난 살면서 이사라고는 11살 때 한 번 해 본게 전부이고, 결혼할때 내 짐 좀 옮겨온게 전부인데.. 와.. 정말 무엇을 도대체 어떻게 ..

話 2014. 6. 9. 12:32

요시다 아키미의 라는 만화 보면.. 배경이 가마쿠라라서.. 가끔가다 내가 아는 곳곳이 나온다.. 그럴때면 정말 진짜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그 땐 나 혼자 한 첫 여행이었어서 너무 긴장했었고.. 정말 딱 여행책자에 나온 유명 관광지 위주로만 갔었어서 정말 열심히 걷기만 했는데.. 다시 갈 수만 있다면 이곳에서 2~3일 머물면서.. 바다도 좀 둘러보고 여유있게 가 보고 싶다.. 또 여기는 슬램덩크 배경이 되는 곳이라... 슬램덩크 본 사람들도 곳곳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4권 표지 보고.. 우와~!! 여기는 가마쿠라의 츠루가오카 하치만구~ 다이부쯔가 있는 이 곳~ 그리고 이 에노덴!!! 마을 곳곳을 누비는 작은 전차인데... 이 전차가 오갈때 나던 종소리가 여전히 기억난다... 이 에..

本 2014. 6. 9. 06:34

올해도 활짝 핀 장미꽃. 안녕, 달팽이. 초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보는 것 같음. 정말 오랜만이야! 어스름한 저녁, 동네 산책하기. 한적한 시골. 가끔은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싶음. 바닷가 마을이면 더 좋고... 이런 꿈, 이루어질 수 있을까?

話 2014. 6. 8. 16:17

뭔가 마음에 안들지만, 몇번 써봐도 마음이 안들어서.. 대충 그 중에 제일 나은걸로 액자에 끼웠음! 이건 곧 시아버님 생신이라, 선물에 끼워 드릴 엽서. 결국 붓펜으로 장문쓰기 포기. 3번이나 썼는데 마지막줄에서 잘못써서 신경질 나서 더 못쓰겠다며 만년필로 대충 썼음 ㅡ_ㅡ;

話/Calligraphy 2014. 6. 6. 20:16

점에 대한 강박. 공황장애. 화려한 색채. 무한반복의 패턴.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아름다움. 고통, 불안, 공포와 매일같이 싸우고 있는 내게, 예술을 계속하는 것 만이 그 병으로부터 나를 회복시키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エキシビション 2014. 6. 5. 21:34

오늘 우리가 11시부터 4시반까지 걸어다닌 거리. 단순히 거리만 계산. 건물 안의 동선은 알 수 없으니 제외. (이 것도 꽤 될텐데...) 순수하게 거리만 4.25km 걸었음. 어.. 종일 걸어다녔는데 이렇게 보니 별로 안되네 ㅡ_ㅡ;;;

話 2014. 6. 4. 22:31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비엔나 소세지가 집에 있길래 금방 만들어낸 소세지 팬케이크. 소세지는 한번 데쳐놓고 팬케익 가루를 계란과 우유를 넣어 묽게 갠 후, 크레페 팬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 펴서 굽는다. 한면이 거의 다 익으면 소세지를 넣고 살살 잘 말아 약한불에서 반죽이 잘 익도록 골고루 익혀준다. 케찹과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매일 나에게 굴욕을 주는 하인즈 케찹. 이제 다 먹어감!) 애플에이드와 함께 오늘 간식!

料理 2014. 6. 3. 22:41

요거 전에 코스트코에서 사온 것. 네오플램 제품인데, 미니 팬케익 만들 수 있는 7구짜리 팬 하나와 크레페 팬이 세트로 들어 있다! 자주 쓰는 미니 팬케익 팬. 맨날 요렇게 팬케익만 구워주다가, 오늘은 좀 색다르게 크레페 팬을 꺼내서 소세지빵을 만들어 주었다. 팬 자체가 코팅이 잘 되어 있어서, 딱히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크게 달라붙지 않는다. 단, 팬이 두껍지 않고 얇기 때문에, 약불에서 살살 불조절 해 가면서 만들어야 한다! 다음번에는 제대로 크레페 만들어서 딸기랑 생크림 잔뜩 넣어 먹고 싶으다 ㅎㅎ

物 2014. 6. 3. 22:37

지난 주, 아이 센터를 갔는데 원장님이 샴푸라며 하나를 주신다. 원생 중 한 어머님이 자신이 쓰던 샴푸가 너무 좋아 수입사업을 시작했다며 샘플을 하나 주신 것이다. 선생님들도 두피 상태 안 좋은 분들만 샘플 가져갔다 하시며 탈모에 좋다고 하니 한번 써보세요~ 이렇게.. 아마 그 어머님께서 원장쌤께 50ml 짜리 샘플을 나눠달라며 부탁드린 모양이었다. 나는 탈모는 뭐, 아이 낳고 나서 계속 머리카락이 빠지고 또 나고를 반복하고 있는지라, 좋다는 샴푸도 많이 써봤지만, 많이 빠져도 다시 나니 다행이야.. 하고 살았는데 약 3년전 부터 머리 속에 지루성 피부염이 생겨서 고생하고 있었다. 약을 먹으면 그 때만 좋아지고, 약도 독하고.. 머리카락 속 두피이니 약을 바를수도 없고.. 천연 샴푸들도 써 보고, 각질제..

物 2014. 6. 3. 13:32

두가지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첫번째는 자세한 제목은 기억이 안나고, 아이들의 놀이에 대해 이야기 해 준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은 어떤 놀이를 할까? 학교가 끝난 후 아이들은 어떻게 놀고 있을까? 그 놀이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떤걸까.. 너무 많이 공감이 갔던 부분은,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놀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서진이만 하더라도, 놀고 싶은 날은 며칠전 부터 아이들에게 시간을 물어봐 그 날 하교 후 여유가 있어 놀 수 있는 아이들과 시간을 맞춰서 논다. 그것도 오래 못놀고, 학원가기 전까지 2시간 남짓.. 예전에는 하교하면 똑같이 집으로 갔지만, 요즘에는 방과후 학습이다 뭐다 해서 아이들이 끝나는 시간이 다 천차만별이다. 게다가 그것만이 아니고, 아이들은 학원들로 뿔뿔이 흩어진다. 초등학교 ..

話 2014. 6. 3. 09:51

아이에게 물어봤다. 너 필름이 뭔줄 알아? 아니..... 들어는 봤는데, 뭔지는 몰라. 그리고 구석에 있던 필름 파일을 꺼내서 보여주었다. 아, 나 이거 봤어. 이런거 줄줄이 되어 있는거 막 돌리면 영화 나오잖아! 음... 뭐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지~ 10년도 더 넘은 슬라이드 필름들. 우리 마일로 2살때. 아가아가 하네.. 구 시대의 유물이라고 하기엔, 아직도 너무 쌩쌩해.

話 2014. 6. 2. 16:30

언제 시켰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택배가 도착. 마시던 탄산수들 아직 남아있는데... 내가 언제 주문했지? 아마 자다가 갑자기 롯데칠성몰 알림이 와서 주문 한 모양이다 ㅡ_ㅡ;; (찾아보니 내가 약 5일 전에 주문한 게 맞음!!) 500ml 12병이 박스에 담겨 왔는데, 거기 사은품 컵 2개도 함께!! 오... 컵이 더 마음에 드는데? 오자마자 닦아서 아이랑 둘이 시원하게 마셨다~ (안에 들어간 탄산수는 트레비가 아니라는 함정이 ㅎㅎ) 왼쪽은 크리스탈라이트 애플티니, 오른쪽은 트루 라임!

物 2014. 6. 2.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