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小浪物語

#. 01 햇빛, 바람. 따뜻할 정도로 햇빛이 세지만, 바람 한 번 불면 아직은 서늘하다. 차에서 내리는데 차 문이 저절로 닫힐 정도로 바람이 센 오늘. 도서관에서 책 읽으며 쳐다본 바다와 하늘은 하염없이 맑아서 좋다. #. 02 히야신스. 보라색 아이는 여전히 잘 살아있다. 향기도 열심히 내뿜는 중. 하얀색 아이가 드디어 꽃이 제대로 피었다. 한 쪽은 다 피었고, 한 쪽은 이제 피려고 노력 중. 아직 화분에 달려있는 이 아이도 열심히 꽃을 피우는 중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잎이 너무 웃자란것 같다. 그리고 보라색 꽃대도 열심히 올라오는 중. 며칠은 더 히야신스 향기가 집안에 퍼지겠지. # 03. 육개장. 남편이 1번으로 먹고싶다던 탕수육을 클리어 했고, 2번으로 먹고 싶다는 육개장을 끓이는 중. 우..

話 2015. 2. 12. 17:42

남편이 특 1등급 상주곶감을 가져왔다. 난 곶감도 좋아한다. (사실 안 좋아하는게 몇개 없다.) 하지만 우리가 이걸 다 먹을 순 없으니.. 우리 먹을건 몇 개 남기고, 잘 포장해서 얼려서 엄마 보내드리기로 했다. 설날에 맛있게 수정과 만들어 주세요!! 오늘 허무의 결정체. 탕수육을 했다. 튀김전용 식용유도 사다가 열심히 만들었다. 불조절을 못해서 너무 바삭바삭 튀겨졌지만, (탄거 아니다, 튀김옷을 대충 입혀서 저렇다.) 차줌마 레시피의 소스는 대박이었다. 아이는 찍먹파라.. 찍먹을 위해 소스도 따로 준비해 주었다. 기름이 아까워 오징어 튀김도 하느라.. 탕수육, 오징어튀김, 소스만드는데 1시간 걸렸다. 그리고 흡입시간은 10-15분. 다 먹고나니 허무했다. 주부의 일이란 이런걸까. 요리란 이런걸까. 왜 ..

話 2015. 2. 12. 00:36

​ 그저 고마울 뿐. 책 샀다고 문화상품권 주면, 난 또 책을 사겠지. 결국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그래도 고마움.

話 2015. 2. 11. 16:52

원래는 케익, 이라기 보다는 타르트를 사러 갔었다. 코트도르로 갈까 하다가 오후에 나가 귀찮길래 옵스로. 옵스 타르트도 맨날 눈여겨 봤었는데, 기쁜 마음으로 갔다가 이 빵 보는 순간 다 잊었다. 이걸 사야해. 딸기 나오는 기간만 한정해서 나오는 딸기 생크림 식빵! 핸드폰으로 찍다가 배터리가 다 되어 아이패드로 찍었더니 화질이 확실히 떨어지네 ㅠ_ㅠ 어쨌든 안은 이런 모습! 우유로 만든 제대로 된 달달생크림 가득! 달달 딸기향 가득. 아.. 행복한데, 살찌겠지.

話 2015. 2. 10. 22:40

​ ​ ​ ​ 귀여운데.... 너무 커..... 내 왕손에도 한 손에 다 안들어와... 주머니에도 가방에도 안들어갈거야.. 아 난감해 ㅋㅋㅋㅋㅋㅋㅋ

物 2015. 2. 10. 12:58

요즘 어떤 날은 3-4시간 자고 어떤 날은 10시간 자고 교차반복 중. 오늘은 10시간 잤음. 밤 + 아침 잠깐 눈 뜸 + 또 잠. 나를 깨워준 우체국택배 아저씨 쌩유. 아점으로 야끼우동. 요 근래 우리집 주 메뉴. 숙주. 우동면과 1:1의 비율로 숙주를 투하. 표고버섯과 숙주의 궁합이 너무 괜찮아서 다른 재료가 안들어가도 맛있다. 역시, 고추기름 짱. 이연복님 사랑해요. 저 고추기름 다 먹어가기 전에 차줌마 아저씨처럼 짬뽕도 한 번 도전해봐야 할텐데.. 나에겐 마법의 스프가 없네.. 그리고 드디어 결정내린.. 하얀색 히야신스. 꽃대 잘라버렸다. 가위를 마구 쓰고자하는 욕구는 아니고... 꽃은 다 피지 않았지만 줄기가 갈라진걸 보았다. 음.. 저게 왜 갈라졌을까.. 그래서 한 쪽으로 자꾸 무게중심이 쏠리..

話 2015. 2. 10. 11:55

- 멋진 사람 - 외모의 잘생김 - 좌파, 특히 극좌파 - 재즈 마니아 - 30대 중반을 넘지 않기 - 무신론자 - 하지만, 가난해야함. 세계를 바꾸기란 쉬운일이 아니야. 그렇고 말고. P. 255-258 읽은 사람만 알 수 있는 이야기. 그러므로, 결국은 즐겁게 자주 열심히 하자는, 아름다운 결론. 오르가슴 저자 롤프 데겐 지음 출판사 한길사 | 2007-12-2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인간이 누리는 감각적 희열의 절정, 오르가슴 우리시대 인문교양...

本/読む 2015. 2. 9. 11:10

​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아침. 그래도 청소하고 민트티 우러나길 기다리는 중. 알아듣지 못하는 프랑스어로 듣는 재즈. 읽다만 책 한 권. 영하의 날씨와 상관없은 햇빛 반짝이는 바다. 그래서 평화로운 월요일.

話 2015. 2. 9.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