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라딘을 검색하다가
반려견을 주제로 그린 웹툰이 출간된걸 보고 3권 한꺼번에 구매를 했다.
3권이 완결이라고 하니, 별로 부담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눈물 흘리며 봤다.
이야기는 참 따뜻하고 행복한데.. 계속 눈물이 났다.
마일로는 나를 보며 무슨생각을 할까.
같이 잘 살던 언니가 어느날 사라지고
어쩌다가 한 번씩 왔다가는 금방 가 버리고..
어느날은 꼬물거리는 아가를 데리고 오고..
그 아가가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며..
마일로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그리고 가장 미안한건..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했던거..
11년동안 미안한 일 너무나도 많았지만..
지금도 후회되고, 지금도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한 일.
마루의 표정들이, 행동들이, 그리고 의외님과의 교감 하나하나가..
마일로 얘기 같고, 내 얘기 같고.. 내가 마일로를 바라보던 그 때처럼 느껴져서
3권을 순식간에 봐 버렸다.
같이 온 사은품, 에코백과 플립북.
받자마자 이 플립북 넘겨보고는 정말 펑펑 울었다.
이렇게 나를 반겨주기 위해서, 문 앞에서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