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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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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앙 2015. 8. 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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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라딘을 검색하다가

반려견을 주제로 그린 웹툰이 출간된걸 보고 3권 한꺼번에 구매를 했다.

3권이 완결이라고 하니, 별로 부담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눈물 흘리며 봤다.

이야기는 참 따뜻하고 행복한데.. 계속 눈물이 났다.

 

 

마일로는 나를 보며 무슨생각을 할까.

같이 잘 살던 언니가 어느날 사라지고

어쩌다가 한 번씩 왔다가는 금방 가 버리고..

어느날은 꼬물거리는 아가를 데리고 오고..

그 아가가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며..

마일로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그리고 가장 미안한건..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했던거..

11년동안 미안한 일 너무나도 많았지만..

지금도 후회되고, 지금도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한 일.

 

 

 

 

 

마루의 표정들이, 행동들이, 그리고 의외님과의 교감 하나하나가..

마일로 얘기 같고, 내 얘기 같고.. 내가 마일로를 바라보던 그 때처럼 느껴져서

3권을 순식간에 봐 버렸다.

 

 

같이 온 사은품, 에코백과 플립북.

 

받자마자 이 플립북 넘겨보고는 정말 펑펑 울었다.

 

 

 

 

 

 

 

이렇게 나를 반겨주기 위해서, 문 앞에서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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