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小浪物語

​ 나도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기네스 하나 깠음. 안주는 멸치 ㅋㅋㅋ 남편은 서서 결국 하프갤런을 다 먹음. 내 뉴욕치즈케이크는 다 어디로 간걸까.... 어쨌든 부드럽고 진한 맥주 마시니 급 졸음이.. 요즘 새벽에 자꾸 푹 못자고 깬다. 왜 그러지?!

話 2015. 3. 25. 22:30

우와! 선물 받았어요!!! 군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성당!! 그럼요! 그럼요! 빵님이 들어계신데!! 우체부아저씨 신속안전배달 감사합니다!! 지난번 지인께서 군산여행 가셨는데, 빵을 보내주신다 하시더라구요. 너무 고맙다며 막 덥썩 받기로 했지만, 도도한 이성당은 지인의 군산여행 기억이 희미해진 3월에 빵을 보내줬어요. 원래 도도한 빵집은 그래요. 한 달도 아니고 한달 반도 넘었나봐요. 어허허허 괜찮아요. 기쁜 마음으로 영접했어요. 사랑해요. 진짜 맛만 봐도 되니 하나씩 보내주셔도 되는데, 10개나 막 보내주셨어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까만색 글씨는 팥빵, 초록색 글씨는 야채빵. 불을 안 켜고 찍었더니 글씨 색깔이 티가 잘 안나지만, 초록색 맞아요. 이건 야채빵! 양배추가 가득 들어있어서 아삭아삭 하더라..

物 2015. 3. 25. 16:31

아예 두 병 주문. 한 병씩 주문해서 쓰다가 샘플이 본품용량만큼 모여서 그거 쥐어짜 쓰느라 한동안 주문을 안했었다. 이번엔 그래서 아예 oily hair 용으로 2병 주문. 주문했더니 이번에는 남성용 샘플이 왔다. 일반용이랑 지성용이랑 향도 다르고 샴푸 색깔도 다르다. 지성용이 확실히 두피 기름기를 더 쏙 빼주는 느낌. 남성용은, 남편이 써 봤는데.. 큰 차이는 못 느끼겠고, 진한 쑥향이 난다고 했다. 향만 맡았을 땐 쿨샴푸처럼 민트냄새인줄 알았는데, 직접 써본 사람이 쑥향이라니 뭐 그런걸로.. 머리 빠지는건 여전히 제어가 안되지만, 두피 가려움증을 해결해주는 것만으로도 끊을 수 없는 이 샴푸 ㅠ_ㅠ 패키지 포장도 깔끔해서 항상 마음에 든다. 이 포스팅의 목적. 샴푸 홍보. 망하면 안되니까.. 내가 계속..

物 2015. 3. 25. 09:24

아침부터 아이 학교에 가서 참관수업을 하고, 오전,오후 두 번 정수기 AS 아저씨를 만나고, 그 와중에 책을 한 권 읽었고, 청소와 빨래도 했다. 아이가 끝나고 와서는 차를 끌고 나가 남편을 만나고, 저녁도 먹고 집에 와서 택배 온 것 정리하다가 몇 달간 잘 쓰던, 보리 담아 우리던.. 물병같은 유리 저그를 깨트렸다. 정말 단단하고 큰 거였는데, 내가 물건 들고 가다가 손으로 툭 쳐서 빙글 하더니 바닥으로 뚝 떨어져 방사형으로 파편이 튀어나가며 깨져버렸다. 유리조각이 있을까봐 쓸고 닦고 청소기 돌리고 테이프로 찍어내고 30분 넘게 남편이랑 치우고나니 모든 의욕상실. 내가 좋아하던 병이었는데, 이렇게 몇 달 못쓰고 허무하게 꺠져버릴줄이야 ㅠ_ㅠ 뭔가 힘이나지 않고 지치던 하루가 아름답지 않게 마무리된 것 ..

話 2015. 3. 24. 23:38

미세먼지가 많았던 희뿌연 하늘이었지만 함박눈 내린듯 매화가 있는 풍경과, 코끝을 찌르며 행복하게 만드는 매화향기. 실컷 만개한 매화의 진풍경을 감상하고 왔다. 서른살이 한참 넘도록 이런 풍경도 한 번 못보고 난 뭐하며 살았던 걸까. 열심히 돌아다녔다 생각했는데, 내가 못가본 곳, 못보고 산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갑자기 억울해진 느낌. 20150322. 봄. 광양.

話/フォト 2015. 3. 22. 17:40

바뀌다. '바뀌어'와 같이 적습니다. '바뀌다'의 어간 '바뀌-' 뒤에 어미 '-어'가 붙어 활용할 때, 어간이나 어미의 형태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럼 과거형을 나타낼 때 바뀌었다. 라고 써야하는게 맞는것! 사람들이 너무 '바꼈다' 라고 쓰니까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혼란이 와서 찾아봤다. 한 둘이 아니다 '바꼈다' 라고 쓰는 사람. 그래서 항상 혼란이 온다 ㅠㅠ 한국어 너무 어려워..

話 2015. 3. 21. 12:15

옆동네로 목욕원정(?) 갔다 집에 돌아가는 길. 아침까지 비가 왔는데 서서히 개이고있는 하늘. 동네의 흔한 매화나무. 활짝.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하고 싶었는데, 뒷꿈치 물집잡힘. 사이즈가 맞는데, 뒷축에 딱딱한 뭔가가 있더니 걔가 그렇게 만들었음. 아파. 당분간은 밴드붙이고 다녀야함. 남편이 이제는 고무신을 사냐며 타박. 탐스가 자꾸 구멍나는데 어떡해 그럼 ㅠ_ㅠ 어제부터 심하게 치는 파도. 집에 가만히 있어도 파도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동네의 흔한 동백나무. 활짝. 산책하던 아주머니가 어디를 보고 정성들여 합장을 하시길래.. 뭐가 있나 봤더니, 절 입구에 불상이 있다. 여기를 몇 번이고 지나다녔었는데, 역시 고개를 돌리지 않으면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 동네의 흔한 목련. 활짝. 얘도 목..

話 2015. 3. 19. 13:38

황사와 미세먼지만 없다면 춤추는 봄이 될것 같은 기분. 하지만 내일부터 또 비.

音楽 2015. 3. 17. 10:19

​ 봄동 무침 냉이 무침 봄동과 냉이를 넣은 된장국 메밀묵 현미를 넣은 쌀밥 어묵볶음 김 오늘의 저녁 메뉴. 봄동무침을 녹색 접시에.. 이렇게 생각이 없을수가. 늦게 온 남편은 계란후라이 하나에 봄동무침 넣어 비빔밥. 뭐든 잘먹는 남편, 아들. 항상 고마움.

料理 2015. 3. 16. 19:54

1일, 6일. 동네 동삼 5일장 서는 날. 버스로 3-4정거장 거리지만 운동삼아 슬금슬금 걸어 다녀왔다. 날이 너무 좋아서, 가디건만 입고 나갈까 하다 봄 야상을 걸쳤는데, 더웠다. 겨울 가니 봄이 아니라 여름이 오는건 아닐까. 중리에 새로 생긴 - 몇 달 전에.. - 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와 톨이 있어서 좋아라 하며 톨 사이즈를 샀는데, 아.. 빨대가 짧아. 빨대 긴 것 좀 구비해주세요. 장에 갈 땐 영도여고 쪽으로 돌아 갔는데 집에 올 땐 중리쪽으로 걸어 왔다. 걷다가 보면 만나는 중리 바닷가. 평일 한낮엔 다니는 차도 별로 없어서 한가하다. 부산에 내려오면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야지 생각했다. 그냥 내려올 때 마음은 그랬다. 어디든 사람사는건 마찬가지이겠지만.. 다른데서 한 번 살..

話 2015. 3. 16. 15:45

오랜만에 걷기. 둘레길로 시작해 본의 아니게 정상까지. 저 멀리 오륙도. 새로 개통한 부산항대교. 왼쪽 끝자락엔 삐죽 솟은 BIFC. 오른쪽 끝엔 광안리주변. 남항대교와 송도해수욕장. 자갈치. 영도대교. 롯데백화점. 부산대교. 영도를 지켜주는 영도할매바위. 날 좋은 일요일. 주말에 계속 이렇게 날이 좋기를. 아.. 이젠 정말 봄이다.

話 2015. 3. 15. 20:18

​ 아이랑 도서관 다녀오니 그 사이 퇴근한 남편. 이게 웬 꽃이예요?? 꽃집에 갔는데 튤립은 없고 노란건 프리지어밖에 없다며 사와서는 컵에 꽂아놨다! 하긴 우리 남편, 가끔 꽃도 사주는 남자였었단걸 잊었네. 어색한 빨간 장미만 사왔어서 그렇지 ㅎㅎㅎㅎ ​​ 피어나는 알스트로메리아 부케의 프리지어를 정리해서 많이 덜 핀 애들만 모아서 따로 꽂아줬다. 근데 정말 화이트데이라고 사온거예요??

話 2015. 3. 14.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