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왕복 39000원!
너무 웃겨서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말하고
여기저기 글 쓰고
그래도 웃겨 39000원 ㅎㅎㅎㅎ
아이 방학 전날이라 영화를 두 편이나 봤음!
아니 이중주차 해놓고 왜 P로 해놓은거야.
덕분에 영화 늦을 뻔했음
영화가 광고 끝나고 8시 50분에 시작하는데 진짜 50분에 극장 들어갔다.
아주머니 왜 N으로 안 해놓으셨어요? 그랬더니 내 차는 N이 안 돼요! 하시던 아주머니..
내가 벤츠를 잘 몰라서 그래요? 벤츠는 N으로 안 돼요? 릴리즈 버튼 없어요??
내가 늦어서 더이상 말하기 싫어서 그냥 왔음.
계속 차를 빼며 다니세요 그럼.
오로지 패스벤더 오라버니 때문에 본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
이런 류의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생소하지 않고 익숙하고 짜증났음.
도대체 그들을 침범하는 무언가에 대항해 뭘 지켜내려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물론 마지막에 나온다.
패스벤더가 대사로 줄줄줄 읊는다.
그 대사를 위해 여오하 구석구석 개도 숨겨놓고 학교도 숨겨놓고 그러긴 했지만
마지막에 너무 말로 다 때워버렸다.
식상해.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프란츠>를 봤다.
아무것도 모르고 흑백영화인것만 알고 기대없이 봤는데 너무너무 좋았다.
영화가 흑백이다 잠시 컬러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뒤돌아 생각하니 컬러로 변하는 부분은 평화롭지만 슬픈 지점이었다.
안나가 미소짓던 마지막 장면 이후엔, 다시 이 영화가 흑백으로 변화는 일은 없을것 같았다.
아무 기대없이 생각없이 봤는데 너무 좋았던 이런 영화를 발견하게 되는 일은 행복하다.
영화시작 10분전에 아무도 없어서 당황했는데 나중에 사람이 많이 들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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