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방학한 이후로 웬지 내 생활이 쪼개져 산재해진 기분.
하루에 삼시 세끼를 잘 쳐먹어서 살도 막 쪘다.
일주일에 세 번 수영을 빡세게 해야겠다.
슬프다.
방학 첫 날.
아이는 특강이 있어서 학교갔지만
나는 아파트 소독이라 9시에 문 여는 카페베네에 첫 손님으로.
콜드브루 모카인지 뭔지 그거 주문했는데 제대로 에러.
반정도만 마시고 버렸다.
너무 달아서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
아, 오늘도 날이 좋구나!
그리고 홍대개미에 갔는데 아이가 제일 비싸고 맛있어 보이는걸 골랐다.
방학기념으로 통크게 10900원짜리 덮밥을 사줌.
하지만 먹고나서 양이 안 찬다며 투덜거림.
별다방 신메뉴, 피치리치 블렌디드.
마실 때 맛있었는데, 해시태그로 찾아보니 누가 쿨피스 맛이라고 그래서 깨달았다.
아....... 그래...... 친숙한 맛이었어!
마트에서 안 자른 파인애플을 2개에 3800원 팔길래 과감하게 사와서 써 있는대로 잘랐다!
그리고 난 성공했다!
2개 모두 맛있게 먹음!!
슈퍼배드 3도 개봉해서 하단 CGV로!
미니언즈로 마케팅하더니......
주객전도랄까.
그루는 포스터에 등장하지도 않아.
그리고 요즘 맛있다는 피츠.
이거 시음하고 정말 별로였는데, 다들 칭찬하길래, 내가 조금밖에 안 마셔서 그러나 하고 한 병을 덥썩.
근데.. 시음했던 때랑 똑같은 느낌.
그냥 맥주에 탄산수 탄 맛.
아이 먹으라고 별다방가서 주문했더니 아이는 안 먹음.
블루베리 향이 진하다나 뭐라나.
나만 먹음.
또 나만 살찜.
게다가 피치리치 먹어서 달달달달.
망한 조합.
블루베리 퓨레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는데, 좀 아껴도 괜찮을지도..
여긴 영도대교 완전 반대쪽에 있는 영도대교 기념관같은 데인데..
목적을 잘 모르겠음.
건물은 크지만, 전시도 작고, 위치도 그렇고 애매함.
생긴지 꽤 됐는데 처음 가봤음.
앞으로도 가 볼일은.. 과연..
이건 아이랑 수퍼배드3 보는 날 떡볶이 부페 두끼에서!
아주 잘 먹었음.
이래서 살 찔 수 밖에 없는 방학.
이건 그냥 화장실 간 아이 기다리며 에스컬레이터, 뭔가 어지러움. 게다가 사진이 비뚤어짐.
버터치킨카레와 새우크림카레.
분명 반반카레를 만들었는데 내가 많이 담은게 아니라 접시가 작아서 그럼!!
근데 두 남자의 호응은 그닥.
이제 하나만 만들거야!!!
7월은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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