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까지인 전시, 추석 연휴에 꼭 가고 싶었는데, 날짜도 딱 좋게 갈 수 있었다.
알라딘에서 바로 예매하고, 부채 선물도 받고.
제주도에 두모악 갤러리를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그 동네 가던 시간은, 언제나 느지막히 저녁먹으러.
언제나 아쉽게도 여행코스에 없었는데, 이렇게 전시를 보고나니 제주에 간다면 그곳에 꼭 가보고싶다.
일반 비율의 사진과 1:2. 1:3 비율의 파노라마 사진들.
모든 사진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고 있었다.
제주의 오름과 억새, 눈, 햇빛, 하늘, 구름, 눈, 그리고 바람.
특히, 제주하면 떼어놓을 수 없는 바람.
그 바람이 사진 가득 담겨져 있어, 사진을 보는 내내 제주의 바람이 나를 향해서도 불어오는 것 같았다.
1:3 파노라마 사진들을 보면서 끝없이 감탄하고,
제주를 가득 담은 따뜻한 시선에 행복하고,
그 빛이 그런 각도로 오름을 비출 때를 기다린 작가의 인내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제주에 가면, 꼭 오름과 바람을 내 한 컷에도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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