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고싶었던 전시라서, 부산에 왔으면 했는데, 결국 추석이라 봤다.
이번 연휴에 서울 올라온 이유는, 정말 전시를 보기 위해서.
절대 가족들 보기 위해서 아님. ㅡ_ㅡ;
왜 때문에 여기 조지아 오키프 여사가 입간판으로 되어있는지 모르지만,
둘은 정말 베스트 프랜드였었다고 한다.
(사실 옆에 스티글리츠 입간판도 있었는데 앵글이 안나와서, 이렇게만 찍었다.)
흑백사진 열심히 찍으러 다닐 때, 정말 열심히 존 시스템 공부하면서,
흑백의 콘트라스트를 잘 이용하여 제대로된 흑백사진을 찍으려고 많이 노력했었다.
안셀 아담스의 사진들도 도록으로 많이 봤고, 그래서 한 때는 120 필름을 꿈꾸기도 했었고.
어찌보면 안셀 아담스는, 내가 사진을 꿈꾸던 시작점이었다.
오리지널 프린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 너무나 기쁠 정도로.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을 다 보지 못해 아쉬웠다. 3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라는 영화도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대자연의 한 컷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자연의 경이를 향해 존경을 바치고, 오랜 시간 기다림을 견뎌낸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행운과 같은 것.
안셀 아담스의 사진 말고도
안셀 아담스의 영향을 받은 포토그래퍼 3명의 사진도 같이 감상할 수 있어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런데, 동선따라 다 다녔는데, 왜 인화체험방은 못 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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