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화력 좋은 검은고양이.
동네 학생 말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이사가면서 버리고 갔다고 한다.
발에 와서 계속 비비고, 만져달라고 어리광부리고, 사료를 안 먹는다.
고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학생이 고기먹고 있을 때, 달라고 왔다고 하니..
역시, 참치캔은 먹는다.
아기고양이.
청소년냥도 아니고, 그냥 조금 큰 아가다.
까만 고양이가 다가가니 좋아 죽는다.
옆에 가서 붙고, 뭐하나 하나하나 관찰하고, 계속 따라다닌다.
눈치보는 고양이.
이상하다, 분명 얘가 엄마 같은데.. 아가 고양이 근처에도 못간다.
까만 고양이 때문에... 까만 고양이가 앙칼지게 위협한다.
더 웃긴건, 까만 고양이는 수컷이고, 얘가 암컷이다.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길래, 사료를 한 줌 부어주었더니 열심히 먹는다.
아가 고양이 앞에 캔 하나를 까서 놓아줬더니, 이게 뭔가 하는 표정으로 쳐다만 보다가
까만고양이가 먹기 시작하니, 먹는거라는걸 인식하고 그제서야 먹는다.
얼굴이 다 들어갈 기세로 먹는 와중에,
까만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로 보이는 그 고양이를 쫓아내버렸다. ㅡ_ㅡ;;
지난번에 내가 봤던 청소년냥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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