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혼자 영화를 보다.
재미있을줄 알고 기대했는데, 예고편에 제대로 낚였다.
매력적인 레아 세이두만 남은 영화.
아무것도 없어.
이렇게 뭐가 없을수가.
하아.....
내 일요일 어쩔거야.
공짜라며 포토티켓도 뽑았는데..
영화는.. 영화는.. 또르르.....
저녁먹으러 가야한다며 점심은 간단하게.
얼마 전 사온 고래사의 어묵면!
하나 끓여서 남편이랑 냄비 그대로 놓고 나눠 먹었다.
맛은.. 음.. 그닥...
면은 그냥 좀 끈기있는 게맛살 맛?
유부주머니도 별로였고, 국물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그냥 한 번 맛 볼 정도지, 또 사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게맛살 맛 면보다, 나는 그냥 밀가루 면을 먹을래.
또 좋다며 후식까지!
아쌈 진하게 우려서 밀크티!
앵설이도 하나 넣고 달달하게!!
냉장고에 숙성시킬려고 넣어놨으니, 그건 내일 신나게 마셔야지!
낙동강가의 구름.
더운 여름의 좋은점, 구름은 예쁘다는거!
그렇게 저녁.
난 그냥 생고기 먹고싶었는데..
왜 때문인지 갈비를 주문하시는 어른들.
뭐 어쨌거나 소갈비. 먹었음.
그리고 문제의 좋은데이.
블루베리맛 좋은데이를, 앉은자리에서 1병........
소주는 그렇게 못 마시는데, 이건 알콜의 찡한 기운도 안 느껴진다며..
그냥 막 술술 들어가니 술술 마셨다.
큰일이다. 어른들이 나 술 잘 마시는 줄 알 것 같다.
절대 아닌데;;;;
와인도 한 잔 마셨다는 건 안 비밀.
오전부터 쉴새없이 돌아다니고 먹고..
파란만장한 일요일.
드디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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