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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은 대통령인 내가 지겠다. /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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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앙 2014. 5. 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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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은 대통령인 내가 지겠다."

 

기본을 강조하고 디테일에 충실했지만, 모든 정치 행위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일상의 정치는 디테일에 가까웠지만, 고비의 정치는 '통 큰 결단'에 가까웠다. 탄탄한 정치적 미래가 보장될 90년 3당 합당의 거부, 낙선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부산 선거에의 도전, 대통령 선거 직전에 이루어진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등, 정치 역정의 큰 고비 때마다 보여 준 것은 오히려 디테일에 연연하지 않는 큰 정치였다.

 

그는 참모들을 믿고 일을 통째로 맡겼다. 그런 후에는 아무런 불만 없이 결과를 받아들였다.

 

일단 맡기면 일상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특별히 간섭하는 일이 없었다.

 

그는 디테일에 강했다. 잔소리도 제법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을 갖출 때까지였다.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잔소리는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철저히 믿고 맡겼다. '책임은 대통령인 내가 진다'는 무언의 응원이 항상 함께했다.

 

 

P.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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