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306번 버스 타고 후쿠오카박물관 버스정류장
박물관과 거리가 조금 있어 그래도 3-4분은 걸어야한다.
비가 올까봐 산을 들고 갔었는데 이건 박물관 안으로 들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현관의 우산 보관대에 잠금장치를 하고 보관해야한다.
전시장에 백팩도 앞으로 매달라고 해서 코인락커에 넣어놓고 감.
그래서 와이파이를 못 가져갔지만 간단한 인증하고 박물관 와이파이를 쓸 수 있어서 괜찮았다.
로손에서 미리 구매를 못하는 바람에 현장구매 했는데
오픈하고 거의 바로라서 대기 없이 표 살 수 있었다.
전시 마지막날이라 좀 걱정했는데 괜찮았음.
근데 나올 때는 표 사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
사진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찍을 수 있었음!
사람들이 별로 재미 없다고 그랬는데
보고나니까 이유를 알겠음.
우선 모든 설명이 일본어로밖에 안 되어 있고
항상 미야자키 하야오 중심으로 보던 지브리의 서사를
미야자키 하야오와 같이 작업을 하던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 중심으로
조금 다른 시각에서 지브리 자체가 아닌 스즈키 토시오가 만들어 놓은 지브리 세계의 일면을 보는 일이라
스즈키 토시오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지브리 탄생의 매커니즘을 잘 모른다면 진짜 노잼일 수 있는 전시.
특히 번역기 쓴다고 해도 설명의 양이 방대해서 더 그랬을 수도 있다.
스즈키 토시오의 학창시절 부터 만화잡지에 연재하던 만화가 시절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같이 지브리라는 회사를 만들어
지브리에서 나오는 작품들을 프로듀싱 하며
세계관이나 포스터 제작들에 관여하며 지브리의 세계관 구축의 한 기둥을 담당하던
그의 공로들을 세세하게 볼 수 있어 즐거웠다.
항상 보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가 아닌
스즈키 토시오의 지브리라 더 새로운 전시였고.
솔직히 표 못 구하고 현장발권 힘들까봐 올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잘 와서 잘 봤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이거 보려고 아침 일찍 후쿠오카 왔는데. 아주 보람찼어.
나고야의 귀신 할머니 ㅋㅋㅋ
스즈키 토시오 딸의 일화마저도 재밌었던 전시.
그래도 나에게 대길 오미쿠지 줘서 아주 좋았어.
今、此処に生きる。
이 책 시리즈 4권 다 사고 싶었는데
서점에서 팔겠지? 하고 서점와서 잊고 안 찾아봄.
진짜 내 기억력 어쩌지.
작품들의 주요 대사도 스즈키 토시오 글씨로 이렇게 해놨다.
후쿠오카 박물관 처음 오는데 건물이 너무 멋있어.
이 쪽으로는 지난번에 후쿠오카 타워오느라 한 번 밖에 안 옴.
다음번엔 페이페이돔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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