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야말로 운명이다. / 문재인의 운명

本/引く

by 솔앙 2014. 5. 31. 01:27

본문

 

 

굴곡이 많고 평탄치 않은 삶이었다. 돌아보면 신의 섭리 혹은 운명 같은 것이 나를 지금 자리로 이끌어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한가운데에 노무현 변호사와의 만남이 있었다. 그는 나보다 더 어렵게 자랐 

고 대학도 갈 수 없었다. 어려운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나보다훨씬 뜨거웠고, 돕는 것도 훨씬 치열했다. 

  그를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히 도우면서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나

를 늘 각성시켰다. 그의 서거조차 그러했다. 나를 다시 그의 길로 끌어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

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 문재인의 운명. P467. 마지막 페이지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