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의 날이라 4DX DAY.
4DX 영화가 만원이라 세 식구 출동해서 <원더우먼> 봤음!
진짜 슬프다.
슈퍼맨과 배트맨, 그린랜턴이 다 그저 그런데, 원더우먼이 잘 만들어진들 무슨 소용이람.
특히 배트맨 대 슈퍼맨, 어쩔거야!!
6월 첫 날 목요일.
동네를 덮은 안개.
비록 15m 앞도 잘 안 보이고 베란다 문도 꼭꼭 닫아놔야하고
빨래도 잘 안 말라 에어서큘레이터 틀어놔야하지만, 멋있어!
수영 끝나고 5일장 가서 드디어 콩물을 구매!
역시 여름엔 우뭇가사리 국수처럼 썰어넣은 콩물이지!
그리고 3달 기다린 바로 그 족발이 왔다!
한 개 썰어놓으니 이만큼!
두 개 썰어서 세 식구가 배 터지게 먹었다.
세상에, 이렇게 족발을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니!!
먹고는 바로 재주문!
3개월 또 기다려야겠지만, 나는 기다릴 수 있어!!
그리고 금요일.
컨디션은 계속 안 좋고, 날은 좋고.
대청소를 하고, 빨래도 널고..
맛있는 차 한잔 타서 오랜만에 거실 책상에 앉았다.
예전에 선물받은 포트넘 앤 메이슨, 사과홍차.
이것도 아껴먹었었는데 몇 개 안 남아서 슬프다.
지난번에 나이트로 콜드브루 컵 준다고 그래서 샀던 티바나 컵.
이중컵이라 불안불안하긴한데, 예뻐!
이건 오빠가 선물받아온 코스터인데, 예뻐서 아껴두다가 개시했다!
아이가 작년 학교에서 가져온 다육식물.
이름도 몰랐다가 인터넷 찾아보니 청옥 이라는 다육식물이란다.
집에 화분이 몇 개 있지만 다 죽어나가는 우리집에서
물 안 줘도 알아서 새끼치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신기한 아이.
잘 자라니 좋구나!
주말을 앞두고 있는 조용한 금요일 참 좋은데
계속 몸이 좋지 않으니 병원에 가야겠다.
나이드니 병원이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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