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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9. 이집트 보물전. 국립중앙박물관.

エキシビション

by 솔앙 2017. 1. 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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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는 몹시 기대하고 재밌게 봤었는데

이집트 보물전은 그냥 한다니 가서 봤다.

흔치 않은 기회임엔 분명하니까.


근데 브루클린 박물관 소장.


미라들은 참 서글프겠다.

 가족들이 그 사람 죽은 후 자신의 몸 하나 뉘일 좋은 곳을 찾아

정성들여 치장하고 오랜시간 걸려 미라를 만들어

사후세계에서의 영생을 바라며 각종 장식들과 화려환 관까지 만들어

영원한 안식을 주려고 예를 갖춰 죽음을 완성시켜 놨는데


어느날 갑자기 피부색깔도 다르고 목적도 다른 사람들이 와서

그 모든걸 파괴하고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곳으로 모든 것들을 가져갔으니 말이다.











예전에 지인이 대영박물관에서 마음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는데


나 역시 일말의 그런 마음과 함께 묘한 서글픔을 느꼈다.

이런걸 보는건 너무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긴 하나

왜 미라가 이 머나먼 한국까지 왔었어야 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사후의 영생을 바라던 그가 꿈꿨던 몇천년 후 자기 모습은 아니었을텐데.. 라는 생각.




전시는 나쁘지 않았다.

6개의 섹션을 나눠놨다는데 큰 전시장 2개로 분류는 되어있지만

그 6개 섹션의 경계가 잘 드러나지 않아 동선이 혼동되는 정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오디오가이드도 전시설명도 어렵지 않아 초등 아이들도 무리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전시였다.


다만 방학이라 사람이 많아 소란스러운건 좀 감안해도

사람 많다고 신경질 내며 전시볼거면 왜 방학에 전시보러 왔는지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류도 있었다.

아주머니 그렇게 신경질 내실꺼면 애 데리고 그냥 널찍한 동네 산책이나 하세요.






메인 전시장 안에 '문화유산 백제' 특별전시도 작게 하고있으니

그곳도 함께 다녀오면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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