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하는 전시를 보긴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 추석에 가서 대충대충 둘러봐서 너무 아쉬웠었다.
마침 전시가 부산에서도 한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면서 갔는데..
아... 이런게 지방민의 설움.. 지방의 한계라는 걸까 싶었다.
나는 그래도 시립미술관에서 한다고 해서
덕수궁관처럼 두 층을 오가며 넓은 공간에서 전시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2층의 한 쪽만 대관을 한건지..
작품 동선도 완전 엇갈리게 지그재그로 다 욱여놓았다.
덕수궁관에서 정말 정신없이 보았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았던 전시물들이 몇 개 있었는데
그 중 몇 가지가 부산에서는 보이지 않았고
서울에서 봤던 설명이 빠진 그림도 있었다.
오디오가이드도 빌려 들었는데 서울전시에서 오디오가이드도 못 빌려 들었지만..
어쨌거나 서울은 이정재씨 목소리였는데..
부산전시는 다시 녹음한걸로 봐서는 전시내용이 다르다는 미묘한 의심에 1%의 확신을 더 해줬다.
가기 전에는 2월달까지 전시를 진행하니
이번에 한 번 보고, 전시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봐야지 했는데..
그냥.. 지난번에 산 5만원짜리 도록이나 봐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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