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층으로 이어진 전시는 엄청났고
이중섭의 작품을 총망라한 듯 작품 수도 상당히 많았다.
그 중에는 처음 보는 그림도 상당수 있었고,
특히 은지화 섹션이 따로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었다.
이중섭 편지에서 보았던 편지들의 원본을 볼 수 있어 더 좋았고
이중섭이란 한 사람이, 짧은 삶동안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그림을 그렸는지
미안할정도로 한 번에 다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전시는 너무너무 좋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제부터 이중섭을 좋아했는지..
아니면 그냥 덕수궁에 온 김에 이중섭 전시를 하니까 보러온건지..
와.. 나 무슨 전시회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건 진짜 처음.
게다가 전시 가격도 저렴해서 더 그런것 같았다!
덕분에 제대로 못 본 그림들이 너무 많고..
특히 편지 부분은 여유롭게 읽으며 보고 싶었는데 그냥 휘뚜루마뚜루 볼 수 밖에 없었고..
아니, 그냥 모든 그림들을 그렇게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추석 연휴에 어쩔 수 없이 갔으니 그런거지만..
그래도 그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ㅠ_ㅠ
그래서 오빠가 5만원짜리 도록을 사준다고 했다.
검색해보니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하는 중.
무거우니 집에서 사기로 하고 돌아왔다.
아.. 나도 서울 살아서 평일에 전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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