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길고양이를 만나다.

by 솔앙 2014. 5. 29. 22:11

본문

 

 

 

 

 

 

아이와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 고양이를 만났다.

길고양이들을 만나면 항상 무언가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다.

고양이를 싫어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 아이들이 저렇게 길에서 4계절을 과연 몇번이나 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안스러움에 무언가 챙겨주고 싶다.

 

하지만 뭔가를 해주려고 하면 항상 도망가 버리는 아이들.

 

그런데 오늘 만난 고양이들은 도망도 안가고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지인에게 물어보니 소세지도 먹는다고 해서 (멍멍이들은 정말 좋아하는데! ㅎㅎ)

편의점에 가서 소세지를 두개 사고 빈 종이컵도 얻고

종이컵에 물을 가득 채워주고 소세지를 잘게 잘라 고양이들 앞에 놔 주었다.

깨끗한 그릇이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종이컵 2개 얻어올걸.. 후회가..)

안타까운대로 흙 아닌 돌 위에 놔 주었다.

 

 

 

 

 

 

 

 

처음엔 경계하느라 안먹더니, 돌 위에 놔 주고 멀찌감치 떨어지니 그제서야 허겁지겁 먹는다.

(왼쪽의 노란 고양이는 우리가 소세지를 주기 전 혼자 무언가를 맛있게 먹고 있었음!)

종이컵 가득 부어준 물도 마신다.

길고양이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먹을 것 보다도 물을 먼저 챙겨줘야 하는구나를 배웠다.

 

물은 항상 챙겨 다니기도 하고 쉽게 살 수 있으니, 앞으로도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을것 같다.

 

우리 이제 이 골목 자주 지나갈거니까 자주자주 보자!

종이컵이랑 물을 항상 준비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놓아준 소세지 다 먹었기를..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