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로 목욕원정(?) 갔다 집에 돌아가는 길.
아침까지 비가 왔는데 서서히 개이고있는 하늘.
동네의 흔한 매화나무. 활짝.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하고 싶었는데, 뒷꿈치 물집잡힘.
사이즈가 맞는데, 뒷축에 딱딱한 뭔가가 있더니 걔가 그렇게 만들었음.
아파. 당분간은 밴드붙이고 다녀야함.
남편이 이제는 고무신을 사냐며 타박.
탐스가 자꾸 구멍나는데 어떡해 그럼 ㅠ_ㅠ
어제부터 심하게 치는 파도.
집에 가만히 있어도 파도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동네의 흔한 동백나무. 활짝.
산책하던 아주머니가 어디를 보고 정성들여 합장을 하시길래..
뭐가 있나 봤더니, 절 입구에 불상이 있다.
여기를 몇 번이고 지나다녔었는데, 역시 고개를 돌리지 않으면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
동네의 흔한 목련. 활짝.
얘도 목련 같은데, 얘는 아직.
오랜만에 따뜻한 물에 몸 담그니 노곤노곤하지만 마음만은 산뜻한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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