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일이 있어 대교동에 갔다가 남항시장에 갔다.
사실 서진씨가 회를 먹고 싶다고 해서 회를 떠올까.. 하고 갔는데..
그냥 이것저것 생각하면 나중에 세 식구가 아예 횟집에 가서 먹는게 더 나을거란 결론.
그리고 두부도 사고 혹시 김이 있나 보려고 시장을 한바퀴 빙 둘러봤다.
서진씨 간식 줄 고로케도 득템.
(결국 김은 없었다. 구워먹는 김 말고, 김국 끓여먹는 생김. 못찾은것 같은데;;;)
나에게 시장이란 상당히 낯선 곳이다.
어릴 때 엄마 손잡고 많이 다니기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시장보다는 마트가 가까워졌고, 특히 결혼하고 나서 시장에 가 본적이 별로 없다.
워낙 가까웠던 대형마트들 덕에 시장 갈 일이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부산에 이사와서도 여전히 마트가 편하고 가깝긴 하지만
동네 5일장이라든가 옆동네 이런 시장들에 한 번씩은 가보려고 노력한다.
사람 구경도 하고 물건 구경도 하고.. 가끔은 동물 구경도 하고...
(왜 시장에선 고양이한테 목 끈을 해서 애완동물처럼 묶어놓는걸까..)
시장 걷다가 갑자기 생각났다.
수요미식회의 치킨이!!
오호!!!
남항시장에 맛있는 통닭집이 있는걸 기억하고 시장 거의 끝까지 걸어갔다.
바로 이 집.
남항시장 옛날통닭.
아무래도 낮이라 닭을 얼마 안 튀겨 놓으셨는데
저녁에 가면 계속 닭을 튀기고 있고 바로바로 뜨끈한 통닭을 가져올 수 있다.
오늘은 6분 기다리라고 하시고 재벌튀김해서 포장해 주셨다.
착한 가격. 1마리 6천원, 2마리 만원.
아.. 버스타고 오는데.. 칙힌 스멜... 민폐였다.
집에 오자마자 한마리 까서 폭풍흡입.
(한 마리 다 못먹어서, 아쉽.. 응?)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렇게 오늘의 시장구경은 마무으리.
기승전 닭!!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