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와 <오늘 뭐 먹지?>의 남자들.
그들의 속초와 만재도에서의 먹방 이후로 괴로워하던 우리 식구는
드디어 회를 흡입하러 갔다.
사실 남편은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회도 먹긴 하지만 즐기진 않는 편.
모듬 회 중 사이즈 시켜놓고 아이랑 나랑 거의 둘이 먹었다.
생와사비를 갈아줘서 알싸하게 좋았고, 특이하게 초밥용 밥을 따로 줘서 더 좋았다.
묵은지에 싸먹고 와사비와 함께 진짜 초밥도 만들어 먹고.
이 동네는 회를 큼직하고 두껍게 썰어준다.
탱글탱글 씹는 맛 가득.
실컷 먹었으니 한동안은 또 회 생각 안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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