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서 뭐할까 하다가..
햅번언니 전시는 그다지 땡기지가 않고, 그냥 상점들이나 돌아다녀야하나.. 하는 찰나에
미녀작가님이 던져주신 전시정보!!!
동양화는 잘 모르지만, 그냥 막연하게 좋아한다.
화려하고 세세하게 캔버스를 꽉 채우는 서양화보다,
무심히 툭 선 그어놓고, 점 찍어놓는 동양화가 좀 더 순간을 아우르는 느낌이 드는 까닭이다.
겸재 정선과 그의 영향을 받은 심사정, 이인상.
그리고 단원의 그림과 일제시대의 그림까지..
우리나라 진경산수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라 뜻깊었던 것 같다.
그나저나, 그 당시 산수화를 그렸던 화가들에게 금강산은 핫플레이스였던 모양이다.
화가가 되려면 금강산 유람코스는 필수인냥..
근데 또 그만큼 멋진그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곳이었는지, 하나같이 아름다운 금강산의 모습이었다.
중간에 있었던 그림과, 현재 같은 곳의 모습을 비교해 놓은 영상이나
마지막에 있었던 이이남작가의 금강내산 같은 미디어아트들도
시간내어 끝까지 보면 정말 좋은 전시임을 알게 될 것이다.
1년에 2번, 성북동에서 전시 오픈할 때,
항상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이유와, 시간상 여건이 안될 때가 많아 한 번도 못갔었는데
이렇게 DDP에서 전시일정도 길게 잡아 전시하는 걸 보니 고맙게 느껴진다.
계속 이렇게 전시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 올 때마다 꼭 찾아봐야겠다!
검색하다 봤는데, 가나 아트,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이이남 작가 전시회가 1월말까지 오픈된다 하니
(서울은 종료 기간이 좀 다르지만..)
부산 내려가서 해운대에 한 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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