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구로 가는 버스는 일일권과 따로 정산해야한다.
편도 700엔.
쿠마몬카드에 500엔 남아있어서 거기에 1000엔을 더 충전하고
그 돈으로 왕복하기로 했다.
걷기엔 너무 추워.
분화구 올라가다보니 이렇게 쉘터가 있다.
갑자기 화산이 분화하면 이 아래 숨어야하나보다.
계란 썩은냄새 모락모락나는 분화구.
진짜 운이 좋았다. 분화구 안에 이 물도 보고. 60도 정도 된다고 한다. 생각보다는 덜 뜨거운데.
여기는 지금은 막혀있는 분화구도 6개 정도 같이 볼 수 있다.
불쌍하지 않아요. 추울 뿐이에요.
진짜 내가 살면서 본 몇 안 되는 장면 중
죽기 전에도 기억날 것 같은 장면이었다.
대자연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봄인데도 겨울같은 바람 사이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그 자리에 계속 머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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