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은 장사하는 뮤지엄 느낌이 아니라 좋다.
오디오가이드도 공짜 (어플리케이션 다운받으면 집에서도 들을 수 있음!)
입장료도 5천원 (온라인 회원가입 하면 3천원!!)
한번 돈 내고 들어가면 그 이후로는 티켓만 있음 무한 입장 가능!!
사진도 막 마음대로 찍어주고, 아예 사진 찍어주는 직원도 있음!! ㅎㅎㅎㅎ
유지가 되나 싶지만, 좋은 전시 해 주니 그저 고마울 뿐인 곳~
봄부터 기다린 라이언 맥긴리의 전시를 다녀왔다.
생각했던 것 보다 사진들이 넘 적어서 진짜 많이 아쉬웠고,
다른 라이언맥긴리 사진집들도 좀 가져다 팔았으면 좋았을텐데,
대림미술관에서 자체제작한 도록만 팔고 있어서 진짜 많이 아쉬웠다 ㅠㅠ
그래도 그게 어디냐.. 감지덕지 하며 도록도 구입해오고,
예쁜 언니의 도슨트도 듣고, 어플로 가이드도 듣고, 4층에서 뮤직비디오도 한참 보고
1시간 반 가량 천천히 사진들을 즐기다 왔다!
요 왼쪽에 있는 55달러짜리 사진집!
나 저거 진짜 사고싶다구 ㅠㅠ
청춘을 바라보는 라이언맥긴리의 시선이 좋다.
절대 피사체를 내려다 보지 않는 포토그래퍼.
동일 선상에서 피사체를 즐거이 바라보는 사진들.
청춘이 하염없이 행복한 순간은 아니지만,
신나는 순간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청춘이 힐링이 필요한 존재들이라고 외치는 어떤 사람의 의견에 난 몹시도 반대하는 쪽이라,
왜 청춘은 아파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라
이런 라이언맥긴리의 청춘예찬이 좋았다.
때로는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신나고 매사에 즐거움이 더 큰 청춘의 순간들.
한 번 지나가면 돌아오기 힘든 청춘의 나날들.
불꽃이 퍼지는 거리를 알몸으로 뛰어다녀도, 모래 사막을 맨몸으로 굴러도,
홀딱 벗은채 트램폴린을 타며 카메라를 응시해도, 그 진실함과 순수함들만으로도 예쁜 순간들.
그래서 청춘. 푸른 봄과 같은 시간.
즐겁게 사진전을 보고 광화문쪽으로 걸어오는데
오늘따라 낙엽지는 은행나무들이 더 예뻐 보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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