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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5. 남편의 생일 전과 후.

by 솔앙 2017. 10. 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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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남편 생일 전 날!


맛있는거 먹으러 바이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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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평이 너무 많아서 별 기대 없이 갔는데 괜찮았다.

초밥도 괜찮고, 샤브샤브도 괜찮고.

모든 것들에 비해 가격이 흠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았어.





남편 생일인데 미역국을 안 끓였다.

미역국을 끓여야한다는 사실 자체를 잊었다.

나도 나이 들어가나 보다.

생일이란건 생각했지만, 미역국을 끓여야한다는 걸 잊었다.


그래서 오래 살라며 국수를 해줬다.

미역국이나 국수나, 맛있으면 장땡이지 뭐.



케익에 초가 자꾸 늘어간다.

우리 남편도 20대 중반의 멋진 청년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40대의 가장인 중년이 되어간다.

서로의 반짝반짝한 시절을 같이 보낸 것이 행운이긴 하지만

서로의 늙어가는 모습을 본다는건 괜히 서글프다.

그 때는 젊어서 행복했을테고, 지금은 늙어서 불행한것도 아닌데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서글프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독감주사를 맞고 맛있는거 사준다고 고메스트리트 갔더니

나는 그나마 스파게티에 돈까스 세트를 먹었지만

두 남자는 냉면에 수제비를 먹었다.

사준다고 해도, 못 사먹는 남자들.






그리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요거 치즈 아이스크림인데 진짜 맛있다!

요게 5천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괜히 비싼게 아니란 생각이 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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