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이렇게 하늘이 좋은데 나는 병원, 주사, 약.
그리고 콩나물 죽.
겨울, 엄마한테 가려고 비행기 표도 예약.
화요일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자고 약먹고 수영다녀옴!
수요일.
신비한 동물사전을 4D로 2차 찍고
광복롯데 지하에 있었던 생어거스틴에서 태국식 쌀국수 꾸웨이띠오를 먹었음.
국물은 너무 좋았는데 면이 버미셀리라 그냥 내 스타일은 아님.
목요일.
아침부터 너무 날이 맑았다.
대마도 잘 보이고.
또 병원가서 약을 타오고 오빠가 쌀국수 먹고 싶다고 해서 나갔다.
아이스크림 사서 사진찍으려고 하는데
아이스크림 뾰족부분 인터셉트하는 SJ.
우리 애기 몇살? ㅡ_ㅡ
금요일.
드디어 해먹고싶었던 버섯 알리오올리오를 잔뜩 해먹었다.
약은 며칠 더 먹어야하는데 자극적인거랑 매운것만 안 먹으면 된다고 해서
매운거 1도 안 넣고 알리오올리오를 고소하게!
그리고 시원하게 오로나민C
수영도 다녀온 보람찬 하루.
토요일.
아이 컴퓨터 시험보느라 하단에 다른 아이도 데리고 다녀옴.
일요일.
우리 11번째 결혼기념일.
기념이니 빕스에.
저 커리 너무 맛있어서 막 퍼먹었음.
그리고 오랜만에 산책.
그리고 해질무렵 너무 아름다웠던 하늘.
일주일이 또 이렇게 가버렸다.
이제 슬슬 음식들도 먹기 시작하고
수영도 여전히 열심히 다니고.
이번주도 촛불은 타올랐고 나도 광화문에 가고싶다.
유스케 보는데 루시드 폴이 나와 '아직, 있다'를 불렀다.
'우리는 아직 이 시의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에서 난 또 펑펑 울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