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이 뜨던 날 밤.
새벽에.
절실히 200mm 렌즈의 필요성을 느끼고
나의 부실한 70mm 렌즈와 이리저리.
참치오빠 새 영화를 봤지만..
왜 참치오빠랑 찍는 감독들은, 물론 신인 감독의 작품에 요즘 많이 출연하고 있지만..
자꾸 참치오빠만 믿고 영화를 찍는 것 같은 기분이 들까.
물론 배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영화의 스토리와 플롯, 그 모든 것들을 끌고 나가는 세심한 연출에 있는데
이것 참.. 뭐라 해야할지...
아역배우들 하드캐리. 라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네.
판타지를 그리려 했지만, 설득력 부족한 허무맹랑 탄생!
다시 동백의 계절이 시작.
아가들을 랜덤으로 데리고 다니는 엄마 고양이.
근데 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에 카레묻은 코찡이가 안 보인다.
그 아이 형제인 쫄보는 주차장에서 2번만나 내가 사료 위에 닭가슴살이랑 캔이랑 줬는데
코찡이 아이는 거의 2주째 못 보고 있다.
지지난주, 전주에 다녀오던 날 닭가슴살 준게 마지막.
아이가 어디갔을까.. 요즘 다 커서 영역을 넓혀가며 돌아다니느라 못 보는걸까.
아니면 나랑 활동하는 시간대가 달라 못 보는걸까.
코찡이 보고 싶다..
아이와 함께 에디오라버니 나오는 신비한 동물사전도 클리어.
근데 이거 나 혼자 4DX 한 번 더 볼까 생각 중 ㅎㅎ
1년에 한 번씩 무상으로 팝콘쿠폰 주는 CGV 사랑합니다!
그리고 일욜은 동해바다 봤음.
같은 부산 바다지만 남해랑 동해랑 또 다름.
난 그냥 체한줄 알고 계속 소화제랑 캬베진만 먹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내과에 갔다.
주사를 맞고 약을 타왔는데..
약이 죄다 위염, 위궤양 약.
마치 위가 가스 가득 찬 풍선같은 느낌이었고
트림이 하루에도 100번은 나왔었는데 그 증상이 싹 사라졌다.
위가 이렇게 아픈게 2번째인것 같은데,
- 정확하게 말해서 10년 전 위경련은 담석의 영향이었으니 위만 아픈건 처음인가..
와 진짜... 제대로 못 먹으니 삶의 낙이 사라진다.
병원을 너무나도 싫어하는 나이지만
다시 한 번 약과 주사의 중요성을 느낀다.
싫은건 싫은거고, 필요한건 필요한거고.
하지만 아픈 와중에도 나는 잘 돌아다니고, 쇼핑도 하고, 먹을것도 사 나르고 그랬다.
나만 제대로 못 먹지만 나머지는 먹여야하니.
날씨가 살짝 따뜻했지만 다시 점점 추워지니 자꾸자꾸 더 움츠러드는 것 같다.
나라꼴도 말이 아니고 시절은 하 수상하며 현실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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