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하늘.
이 집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노을이 안 보인다는 것.
노을 있는 쪽이 아파트로 막혀서.
노을질 때 흰여울길 한 번 가야하는데, 맘처럼 되지가 않네.
게으르게 뒹굴거리다 나가서 본 '카페 소사이언티'
노래도 좋고, 스토리도 진부하지 않고.
우디알렌 할아버지 뭐 이러쿵 저러쿵 말은 많아도..
늙지 않는 이 감각만은 완전 인정.
자기도 아마 잘 알고 있을거야 ㅡ_ㅡ
사진이 엄청 짧게 나온건지 내가 짧은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오늘도 머리는 크고 몸은 짧음.
(실제로 보면 남편이 거대하다고 했음 ㅎㅎㅎ)
거적때기 둘러쓴거 아니고 ㅡ_ㅡ
3주나 걸려서 외국에서 받은 옷.
맘에 드는데.. 같이 산 옷이 말썽.
분명 내가 사이즈 보고 맞춰 산건데, 너무 작은게 왔다.
판매자랑 연락했는데 어쨌거나 그 판매자도 대행이니까 2주 넘게 기다려보란다.
줄자들고 옷 사진 찍고 쇼했음.
외쿡에서 온거라 처음부터 교환, 환불 힘들다고 명시되어 있어서
사이즈 고민고민하다 산건데.. 막상 온 옷이 사이즈랑 다르면 어쩌자는거니 ㅠ_ㅠ
길이는 7cm 나 차이나고, 어깨도 5cm나 차이나고.. 가슴은 말할것도 없고.
환불되면 좋고, 아니면 맞는사람 줘야지 뭐 ㅠㅠ
저 옷보다 더 비싼거였는데 ㅠㅠ
더 맘에드는 디자인이었는데 ㅠㅠㅠㅠㅠ
영화보는 사이에 지진이 났다고 또 세상이 떠들석.
나는 재난문자도 안 오고, 이 나라가 버린 국민이고, 큰 지진이 났다면 벌써 죽었을거고..
신경질나서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 꺼버리고 빵이나 먹으러 감 ㅡ_ㅡ
역시.. 저건 혼자서 다 먹으면 너무 느끼해.
커피가 그란데사이즈였는데도 느끼했어.
앞으로 이걸 먹으려면 벤티를 시켜야겠어.
절대 안 시키지 않음!
그리고 오늘부터 시작된 공차 X 르크루제 머그 콜라보.. 를 재빠르게 사러 갔다가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사서 귀가!
아점으로 뚝딱 하고 자이언트 머그 오픈!
크고 아름답다.
그나저나... 다시 이사가야하나..
지진 너무 무서운데..
우리집 19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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