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주르에서 이름모를 빵을 사왔다.
더 웃긴건 내가 이걸 두 번째 먹는데, 여전히 이름을 모른다는거.
인스턴트 난 같은 빵에다 불닭과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운건데.. 이름을 모름.
산 펠리그리노 블러드 오렌지.
세상에, 이런 꿀맛 주스가 있나!!
이렇게 앉아 아침 먹고, 점심엔 김밥 먹고, 저녁엔 부추부침개 먹고.
아침, 점심, 저녁을 야무지게 다 챙겨먹었음.
엄마한테 어묵 보내면서 사온 어묵고로케.
누가 만들었는지 참 맛있어!
그리고 오늘 밀정을 봤다.
솔직히, 평도 그렇고 김지운 감독이라 크게 기대 안 했는데,
(나는 김지운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역시 송강호.
그는 연기의 신.
항상 그렇듯, 송강호가 하는 연기를 하는데
그 안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송강호가 아닌 이정출이 보인다.
정말 어디가 송강호 연기의 끝일까?
같은 배경, 같은 소재를 담아냈음에도
암살과는 전혀 다른 감정들을 담아낸다.
그 시작점은 이정출이고, 그 마침표도 이정출이란 인물 안에서 마무리된다.
한 사람이 어떤 시대를 살아가면서 시류에 어떤 식으로 편승해야하는지
끝없는 고뇌와 번민의 당위를 이야기한다.
근데 이런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송강호가 아니면 그 누가 설득력있게 연기했을까 싶다.
송강호아저씨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의 합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다른 사람에게 고리를 걸고 감정들을 오버스럽지 않게 연결하며 조화를 이룬다.
이병헌씨도 특별출연이지만..
그가 나오는 장면들에선 그가 왜 이병헌인지를 알게 해주는 임팩트의 연속이었다.
(이거 참.. 로맨틱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다만 아쉬웠던건, 신성록씨가 연기한 인물의 비하인드엔 분명 뭔가 있을것 같은데
너무 한 장면 안으로 다 밀어넣은 기분이랄까.
지난번에 못 뽑았던 포토티켓도 뽑았음.
나 무료 포토티켓 쿠폰 5장 있는 여자 ㅎㅎㅎ
근데 일어 대사 틀린것 같아.
한 번 스쳐 들은거라, 중간에 조사 빠진것 같아.
새로 신발 샀다.
내가 원래 신고 다니던거랑 같은 디자인이라... 그게 그거같지만, 색깔이 다른 새신발 맞음.
이거 사고나니까 더 예쁜 아디다스 신발 발견.
이거 신다가 또 사야지 ㅎㅎㅎ
가을이라는데 왜 덥지?
긴팔 원피스 샀는데 3주 뒤에 온다고 한다.
홍콩에서 온다고.
그거 오기 전까지 조금은 쌀쌀해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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