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 꼭 보고가야겠다는 의지로 미리 예매도 해 놨던 전시.
(그래서 언제 전시가 시작하는지도 몰랐었다. 그냥 겨울에 서울가면 봐야지, 였으니.)
빨리 예매한만큼 저렴한 가격에 예매완료.
도록 포함으로 예매했었는데, 도록은 해당 전시 도록은 아니고,
이전에 했던 전시 도록인 모양인데, 어쨌거나 난 없는거니 괜찮음.
고흐 뿐만 아니라, 인상주의 화가들.
윌리엄 터너, 모네, 르누아르, 드가, 폴 시냐크, 쇠라, 고갱의 작품들도 함께 감상 가능했던
말 그대로 빛과 음악의 축제.
고흐의 아뜰리에라는 코너에서는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현재의 사진에서 고흐의 그림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의 론강 모습.
고흐의 작품들로 뒤덮힌 서울역 천장..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하필 찍은 그림이 우키요에랑 쇠라그림들 ㅎㅎ
이렇게 직접 빛 위에 색깔막대를 꽂아 또다른 모양을 완성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내가 가장 감명깊게 봤고, 가장 아름다웠고, 가장 슬펐던.
세번째 방.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4번째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VR기어를 이용하여
아를의 카페 안을 둘러볼 수 있어, 무척 신기했다.
고흐의 총소리와 함께 끝난 전시.
(근데 여기 오타 발견! 고흐의 사망년도가 1980년으로 나와요!!)
지난번에 보았던, 반고흐 10년의 기록전보다 규모는 조금 작았지만,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져 고흐의 그림들을 좀 더 다른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해준 전시인 것 같았다.
실제 그림이 아니라 영상이라는 점에서, 지난번 전시와 많이 겹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제작사가 같아 아마 기획부터 지난번 전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전시의 방향도 다르고, 지난번과는 다른 매력들 충분하니, 고흐의 또 다른 느낌에 매료되기엔 충분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내게 구원과 같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불행했을테니까.
- 빈센트 반 고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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