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면에 버스타고 가는 길.
이제 약 5주간 이런 자유는 나에게 사치.
방학만 하면 엄마가 왜 자꾸 개학날을 물어보셨는지, 이제 알 것 같아.
이렇게 얘기해줬더니 남편이 빵 터졌다.
서로의 엄마를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
또 다시 태풍이 등장했다.
허리케인으로 태어나 태풍으로 탈바꿈한, 이름도 신기한 할롤라.
손전등... 준비해야하나... 갑자기 무서워진다.
작년에는 그래도 조용히 잘 넘어갔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파도소리가 며칠째 심상치 않긴하다.
이메일이 한 통 왔다.
추첨이벤트 당첨.
떨리는 마음으로 이메일 클릭했는데..
응?
내추럴코어 캔 1박스.. 가 뭐지? 하고 봤더니..
고양이 간식이다.
음... 저는.. 고양이가.. 한 마리도 없는데요...
동네 캣맘께서 밥주는 장소를 아니, 한 캔씩 가져다 놔야겠다.
1박스면 몇 개나 들어있는걸까.
어쨌든, 아이 방학식날, 혼자 잘 놀았음.
너무나도 다행인건, 포켓몬은 보러가지 않겠다는 아이의 한 마디.
고마워. 고마워. ㅠ_ㅠ
미니언즈 4DX로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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