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남포동에 갔다.
BIFF 광장에 큰 건물이 사라졌다.
맥도날드가 옆 건물로 작게 옮기더니, 이 건물은 사라졌다.
어떤 건물이 들어올지, 궁금하긴 하지만..
뭔가 크고 높은 건물이 들어올것 같아 아쉽다.
변화는 빠르고, 예전 모습은 항상 온데간데 없어진다.
어제 개봉한 <암살>을 보았다.
최동훈 감독 필모 중에는 내가 눈여겨 본 영화가 없었는데,
이건 하배우 때문에라도 꼭 보고 싶었다.
구멍없는 배우들의 연기와 괜찮은 스토리의 완벽한 조화가
얼마나 좋은 영화를 만들어내는지 알 것 같았던 영화.
영화에도 분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분류에 절대적으로 부합하지는 않지만,
한없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모든것의 조화로움 덕에
2시간이 훌쩍 넘는 러닝타임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
그렇다고 최동훈 감독 스타일이 좋은건 아니고, 하배우가 너무너무 좋은걸로.
CGV 남포는 조조가 5천원이다.
서면 공사가 끝났다고 하니, 내일은 서면 아트하우스에 가야겠다.
내 영화는 내일이 아마도 마지막.
이제.. 코난과 포켓몬이 기다리는 방학이 시작된다. 두둥.
남포동에 코코이찌방야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속 카레가 먹고싶었는데,
(남포 코코이찌방야 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첨부해 놓아요.
와이즈파크에 있던 코코이찌방야가 8월에 문을 닫았어요 ㅡ_ㅡ;)
오늘 영화 끝나고 거기가서 치킨크림오므 먹고 싶었는데..
생각없이 그냥 롯데까지 오고 말았다. 하아..
롯데 도착해서 알았는데, 해가 너무 쨍쨍나고 더워서 다시 남포동 안으로 걸어가기 싫었다.
그래서 롯데 안에서 먹은 카레우동.
맛은 뭐, 그냥 so so.
중복이라고 장 보기 전에 옥상정원에 잠깐 올라갔었다.
여기는 해가 쨍쨍한데 나의 보금자리 영아일랜드는 어떤가 싶어서.
역시... 역시....
영 아일랜드는, 고담시티가 되어 있구나.
이쪽은 용두산 공원 쪽.
더 황당한건 부산역 쪽.
엄청난 해무.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
고담 영 아일랜드!
알찬 오전시간은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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