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남편이 저녁에 김밥을 사온다고 전화가 왔다.
뭘 할까, 생각하다가..
모밀 삶아서 나름 쟁반국수.
소스를 숙성시킬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바로 먹느라 겨자냄새가 너무 강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새벽에 지인들과 이야기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펑' 소리.
그리고 웅성웅성, 사이렌소리.
무슨일이지? 하고 밖을 내다 보았더니 차에서 불이나고 있었다.
다행히도 소방차가 빨리와서 진화.
길가에 사람들 서 있는걸로 봐서는 사람들도 무사한것 같고..
나무에 가려 자세히 안보이네.
뉴스기사에 따르면 엔진룸에 오일이 누출돼 불이 붙은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신기하다. 우리동네 뉴스탔다.
오후내내 학교 운동장에서 야구하며 논 두 SJ씨들 만나 커피집에.
남편에게 사회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인터넷 세상은 흥미진진하지 항상.
담쟁이덩쿨 볼 때마다, 우리집에 뿌리내리고 있는 아이가 생각난다.
하아.. 너를 어쩌면 좋을까...
새벽에 불 난 그 자리.
기분나쁜 매캐한 냄새가 여전히 난다.
그냥 매일과 똑같은 어제, 오늘이 또 흘러간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