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40704. 퓰리처상 사진전. 예술의 전당.

エキシビション

by 솔앙 2014. 7. 5. 14:34

본문

 

 

 

 

 

너무 기대하던 사진전.

내 기대를 뛰어넘을 만큼 좋았던 전시.

 

전시의 양이 상당히 방대하기 때문에 꼭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가길 추천한다.

나는 3시간 가량 사진을 둘러 보았고, 모든 코멘터리를 열심히 읽었다.

 

사진 옆에 세세하게 붙어있는 코멘트가 도슨트 보다 훨씬 나으니,

도슨트는 굳이 시간맞춰 안들어도 될 듯 싶다.

도슨트를 찾아 듣진 않았지만, 옆에 스쳐가는 걸 들었는데 완전 실망.

작품설명을 제대로 해 주던가, 배경 설명을 명확히 해 주던가,

내가 들었던 파트만 그랬던건지 몰라도 딱히 좋은 설명은 아니었다.

 

 

 

보도사진은 순간을 명확하게 잡아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생생한 지금 여기의 모습을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보도사진을 보다보면, 기자들의 고뇌가 느껴진다.

사진 안의 사람을 구하는 것이 먼저인가, 사진을 찍는 것이 먼저인가.

기자라는 사명과 인간이라는 도덕적 윤리 사이에서

어느것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망설임이 느껴진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도 중요하지만, 셔터 대신 구조의 손을 내밀었다면에 대한

후회도 함께 사진 안에 담겨있다.

 

그렇기에 사진 옆 코멘트들을 쉽게 지나칠 수가 없었다.

 

 

3편의 영상물도 볼 수 있는데, 특히 기자들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기자 인생 최고의 순간을 잡아, 가장 높은 명예를 얻었지만,

자신이 사진을 찍던 바로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눈물짓고 안타까워 하는 모습.

저널리즘의 정수 안에는 기자들의 고뇌와 후회, 고통과 눈물이 담겨있는건 아닐까 생각되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