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도대체 뭘 보고 이 벽돌책을 산거니?
소재는 매력적이고, 호기심 있을 만했고, 문장도 어렵지 않아 나름 술술 잘 읽혔다. 어쩔수 없는 일본어식 문체의 번역이 안타깝긴 했지만, 뭐, 어련히 잘 했으리라 믿고 그냥 읽긴했다.
하지만 내용이.. 나에게 무한한 짜증을 불러 일으키고 말았다.
670페이지도 넘는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한 여자의 자기연민, 자기비관, 자격지심, 자기한탄! 으로 요약될 것 같다.
물론 그 안에는, 이 여자의 가치관의 변화나 과거 자신과 현재 자신을 비교한 후 얻은 삶의 의미와 장점, 단점들에 대한 것들도 있겠지만, 글쎄, 나는 그저 지루하기만 했다. 나름 반전이라고 집어 넣은 2가지 스토리도 정말 마지막까지 짜증 그 자체! 그나마 책이 잘 읽히지만 않았어도 집어던질 뻔 한 책이었다.
일본소설들이 몇 연타 나를 곤경에 빠트리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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