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타고 오니 벌써 밤이 되어 있음.
겨울에 오니 도쿄는 너무 금방 어두워진다. 4시반만 되어도 깜깜해.
저녁은 예전 백종원 아저씨가 갔었던 시부야의 토리카츠.
우리는 850엔 기본정식 세트에
돈카츠와 양파튀김을 추가했음.
기본정식은 닭, 고로케, 햄 튀김 3가지 이고 추가는 각 300엔씩.
근데 먹어보고 생각했다.
그냥 튀김 3개 정식을 시켜서 닭튀김만 3-4개 먹는게 좋겠다고.
눈앞에서 튀겨주는 튀김은 바삭하니 맛있지만
가게 이름답게 닭이 최고다. 닭이 제일 맛있었다.
돈카츠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닭!! 닭!!
다시 시부야 역쪽으로 가서 시부야스카이 찾아가기.
금요일밤 시부야는 정말 정말 어마무지하게 사람이 많다.
마리오 카트 타는 외국인들도 보고
사람들이 시부야 한복판에 있는 차를 계속 찍는다.
도대체 이 차가 뭔데 이렇게 찍나 싶어서 나도 한 장 찍어왔는데
이니셜 D에 나오는 유명한 차종이라고 한다.
덕후들 역시..
오늘도 시부야스크램블을 인파에 휩쓸려 건너기.
예약시간 전이지만 여유있게 가 있으려고 왔는데 일찍 잘 왔다. 여기서 14층까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줄이 엄청 서 있음.
근데 나중에 보니 굳이 이 엘리베이터 안 타도
가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구경하며 14층까지 될뻔했다.
올라가서 물어보니 시간 맞춰 오면 된다고 해서
13층에 츠타야+스타벅스 매장에 가서 호지차라테를 한 잔 마시고
한강 작가의 흰이 노벨문학상 수상 띄지를 두르고 있다.
책들 구경하다 시간 되어서 14층으로 다시 가기.
안내 맞춰서 엘리베이터 타고 34층인가 올라가면 밖에 나갈 때는 휴대폰, 끈이 있는 카메라 등만 가지고 갈 수 있고
가방같은건 무조건 코인락커에 두고 가야한다고 함.
코인락커는 100엔을 넣고 잠그고 다시 열면 100엔이 반환되는 구조.
가방 넣어놓고 휴대폰만 들고 홀가분하게 올라갔는데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가 너무 멋있는 야경이 쫙 펼쳐진다.
우리도 밖에서 이렇게 저렇게 사진 찍다가
내려왔더니 실내에서 보는 야경도 멋지고,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카페도 있었다.
야경이 잘 보이는데 한참 앉아있다가 왔다. 너무 좋았다.
시부야의 높은곳에서 보는 야경 좋네!
시부야에서 킨시쵸까지는 한조몬센으로 한 번에 와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
그리고 컵라면 한 개씩 또 뿌시고
유명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지.
도쿄 여행의 마지막 밤이니까!
원래는 24층 라운지 가서 파르페 먹으려고 했는데
청소년이 또 목욕을 한다고 해서 그럼 그냥 욕조에 들어가라고 하고
대신 컵라면과 아이스크림을 택했다.
아쉬운 마지막 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