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도시락.
미소시루, 계란찜, 새우전, 장조림, 무피클, 샤인머스켓.
이거 청소년 먹으라고 샀는데 내가 먹었음.
매일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 같은 시간에 집을 나와 학교가듯 똑같이 수능장에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오빠 사무실 가서 기다리려고 하다가
오빠가 도저히 일이 손에 안 잡힐것 같다고 그래서 거제로 갔다.
좋아하는 국밥집에서 아침밥을 먹고
매미성도 가보고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도 시간이 안 지나가.
결국 거제에서 부산으로 다시 넘어와
오빠 사무실에 앉아서 오후를 보내고
수능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에 학교 가까운 부산항에 차를 댔다.
여기서도 또 걷기.
4시 40분 정도면 시험은 끝난다는데
이것저것 마무리하고 5시 넘어 수능보고 나오는 아이를 만났다.
12년의 결과가 하루에 결정지어진다니 기분이 참 이상했다.
나 때도 마찬가지고 오빠도 그렇고 변하지 않는 이런것들은 어렵고 슬프다.
진짜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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