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2. 사바하 무대인사.

사바하 보고 싶은데 무섭다는 소문이 많아서

오빠한테 보러가자고 졸라서 뒤늦게 롯데광복에 영화를 보러 갔는데

우연히 무대인사 회차였다.

그렇게 영화관 많이 다녀도 무대인사 처음 봤는데 신기방기.

영화는 <검은 사제들> 보다 조금 더 대중적이게 발전한 느낌이다.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이해가 되게끔 만들어놨고

무섭다는 소문에 비해 생각보다는 그렇게 무섭진 않았다.

스토리가 넓게 펼쳐지다 어느 순간 한 점으로 확 모이는데

그 곳에 모이기까지 장면들 안에 설명을 잘 녹여놨다.

그래서 쉽게 납득할 수 있었던것 같기도 하다.

<검은 사제들> 볼 때 진짜 무섭게 봐서 그런가 마음의 준비를 해서 그런건가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잘 볼만큼 무서웠고 내용도 억지스럽지 않았다.

생각했던 오컬트 장르에서는 조금 벗어났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스릴러가 더 부각된 기분.

다음 영화가 더 기대되는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