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바셋, 깔라만시 사이더.
IKEA, NYMANE.
IKEA, 소세지, 빵, 양파튀김.
딸기를 도와줄 타이머 친구, 얘도 IKEA
결혼식 때 나를 화장할 수 있게 해 준 BOBBI BROW, 5 in 1 팔레트.
그리고 앤디 위어의 아르테미스.
결혼식 다녀와서 괜찮던 다리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월, 화.. 이틀을 참다가 다시 병원에 가려고 9시쯤 세수하러 화장실 들어갔는데
변기에 앉았다 일어나는 순간 살면서 겪어보지 못했던 통증이 시작되었다.
애를 낳는 것보다 더 아프던 통증.
앉을 수도 설 수도 없어 어찌할 수 없이 엉거주춤 온갖 지형지물을 붙잡고 침대로 와
너무 아파 데굴데굴 한 시간을 구르다 남편을 불렀다.
남편이 일하다 말고 사무실 차를 끌고 10시 20분쯤 나한테 와줬는데..
정말 어찌할 수가 없었다.
119를 부른다는 남편 말에, 아니 내가 꼭 걸어간다고 하고..
이 와중에도 이는 닦아야겠어서 11시쯤 이를 닦으러 화장실 들어갔다 나오는데
또 시작된 통증..
갑자기 다리통증과 더불어 다리저림까지 시작되어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이 바닥에 뒹구르다
남편이 겨우겨우 옷을 입혀주고 기다시피 차를 탈 수 있었다.
다행히 남편 사무실 봉고차가 커서 누워서 동네 병원으로..
MRI를 찍었는데 디스크가 터졌다며 이건 수술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6주 후에나 수술이 가능하다고..
이전에 정형외과 진료 이력을 가져오면 그 때부터 6주를 해줄 수 있다고 한다.
진통제만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와 수소문해보니
대학병원에 가면 바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엄마가 인천에는 대학병원에 아는 사람도 많으니 부산에서 정 안 되면 KTX라도 타고 올라오라고 한다.
여기저기 알아보다 동아대병원에 용하다는 교수님이 계신다고 해서
전화했더니 바로 다음주로 예약 가능.
제발 수술만은 피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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