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체국 아저씨가 택배 4개.
오후에 CJ 아주머니가 택배 3개.
내일 올 택배가 또 2개.
ㅡ_ㅡ
절약의 다짐은... 그 어디쯤....
단지 세상의 끝.
자비에 돌란 영화 중에서는 그다지 평이 좋지 않은 축에 속하는데
나는 가스파르 울리엘 보려고 봤음.
보는 내내 화면을 가득 채운 인물들의 클로즈업샷 만큼이나 가슴 답답하게 지켜본 영화.
가족이기 때문에 감내해야 할 것들, 그 인내심은 무한하지 않은데,
예전에도 지금도 언제나처럼 항상 그 이름을 무기로 나를 옭아매는 사람들 사이에서
진정한 내 삶의 주인이 나라는 건 환상이란걸 깨닫게 해준다.
집같은 시계 속에서 빠져나와 진짜 집이라는 닫힌 공간 안에서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다
결국은 널부러져 숨만 겨우 붙어있는 한마리 작은 새처럼
다시 돌아가는 순간까지 가족은 나를 밀어붙인다.
가스파르 울리엘, 너무 멋져.
결론은 항상 그런것.
열흘넘게 기다린 에스프레소머신 도착!
2월의 책은 이렇게.
요즘 아이책 살게 너무 많다.
다음달은 또 문제집도 사야해.
본가에 명절 지내러 간 지인에게 부탁해서 산 전주의 얼레빗.
나무향이 너무 좋다.
젖은머리는 절대 빗지 말고, 가끔 기름 먹여줘야하는 나름 까다로운 빗.
두피 마사지에 아주 좋아.
전주가서 풍년제과를 진짜 수십번은 지나갔는데
이런 초코파이는 요즘 흔하니까 다른데서도 살 수 있어.. 라며 외면하고 온 그것.
같이 몇 개 보내주셔서 먹어봤는데..
오.. 생각과는 완전 다른 맛. 맛있어 맛있어!
좋단 평이 많길래 궁금해서 사본 송성봉 커피!
골드블랜드, 다크스페셜블랜드.
각 200g 씩 주문했는데 사은품으로 스페셜 블랜드 100g 더 챙겨주셨음.
난 첨에 잘못온건줄 알고 깜놀 ㅎㅎ
졸지에 완전 커피부자!
아끼지 말고 팍팍 먹어야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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