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집에 올라오면서 머리가 계속 아프더니,
어제부터는 몸도 아프다. 제대로 몸살이 났는지 계속 오한이 드는 몸.
원래 스케줄은 독감주사 맞고 영화보러 가는거였는데,
나 덕분에 온 식구들 모두 연휴 마지막날 방콕 모드.
약먹고 자고, 약먹고 또 자고.
오늘 결국 병원에 가서 주사까지 맞고 왔다.
저녁 먹다가, 의사쌤이 왜 아픈지 모르겠다고..
목도 안 붓고, 코도 멀쩡하고, 왜 몸살이 온건지 모르겠다고 했다니까
옆에서 듣던 아이가, 명절증후군도 아니잖아. 라고 한다.
아... 네가 보기에도, 너네 엄마는 일 안하고 놀고 먹는게 보이는구나...
그랬더니 듣고있던 오빠가, 그 의사 센스 없다고, 명절 때 힘들었냐고 바로 물어봐줘야지..
뭘 모른다고 막 그랬다.
음.. 내가 생각해도 명절증후군, 아닌데, 왜 아픈지 모르겠다.
동네 흔한 밥집의 뷰.
내일은 꼭 장을 봐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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