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가 출근하고, 혼자 남겨졌다.
월요일 아침이면 언제나 그렇듯 수영장에 갔는데,
이번달 강습일 반절을 남겨두고 수영시간을 오후로 옮겼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운동이 안돼.
오후에는 좀 한가롭다니, 여유롭게 수영하고 싶어서 시간을 옮겼다.
이제 접영해야하는데, 접영은 지쳐.
분명 배가 안 고팠는데, 갑자기 허기가 져,
아침에 아이 주려고 끓인 어묵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나니 차가 한 잔 마시고 싶고, 달달한 쿠키도 먹고 싶고.
이래서 내가 집에 먹을걸 아예 안 사 놓는데, 어쩔 수가 없었던 쿠키.
니나스 주뗌므와 쿠키들.
아침을 먹었지만, 왜 또 맛있지?
요즘에 다시 단맛에 대한 미친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
어쨌든 여유로운 월요일 오전.
할 것 다 하고, 먹을 것 다 먹었으니.
자야지. 은연중에 본심이... 자면 안돼.
책을 읽어야지.
어톤먼트도 보고싶고, 토요일에 못 본 무한도전도 보고 싶고, 책도 읽고싶고.
머리와 눈이 3개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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